서울지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인 이성윤 부장이 증권가 저승사자로 떠올라.
이 부장검사는 지난 주 ELW 건으로 증권사 전현직 대표 12명을 기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ELS 건으로 국내외 4개 증권사의 전직 트레이더를 기소. 파생상품분야가 워낙 전문적이어서 별다른 터치를 받지 않다가 이번에 호되게 당한 증권가는 '이성윤이 누구길래 우리를 잡느냐'며 말잔치. 증권가 입장에서는 미운 마음이 앞서는지라 '튀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험담도 나와.
다만 검찰 주변에서 알려지기로는 이 부장검사가 워낙 '치밀하기로' 유명하다고.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시절에는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을 구속했고, 스폰서검사의혹 진상조사단 팀장을 맡아 검찰간부들을 징계하게 한 화려한 경력. 또 구설수방지와 체력관리를 위해 저녁식사를 15년째 먹지 않고 있다고.
나가수 음원, '인기짱' 영업아이템
증권사 법인영업팀의 최근 인기 영업 아이템은? 시중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나가수)' 음원을 뿌리기가 각광받고 있다는 전언. 매주 나오는 7명 가수들 노래가 음원으로 나오는 즉시 구매해서 주요 법인 투자자들에게 메일로 뿌리는 방식.
좀더 정성을 들이는 사람에게는 아예 CD로 구워 예쁘게 커버까지 씌워 제공하기도 한다고.
한곡당 몇백원 수준이기 때문에 7곡을 사도 드는 돈은 3000원 내외인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열 배도 넘는다고. 비용도 저렴하고, 여러 명에게 한꺼번에 뿌릴 수 있고, 반응도 상당히 좋은데다, 매주 한번씩 정기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관리효과가 쏠쏠하다고.
SK· BNG증권의 운명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6월 통과가 무산되면서 SK증권의 운명에 눈길. 현재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사의 금융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SK그룹은 2일까지 SK증권 지분을 처분해야 할 상황에 처한 것.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에는 SK증권의 2대주주인 SKC가 보유지분 7.73%를 삼성투신운용을 비롯한 기관들에 일괄 매도하기도 해.
증권가에서는 시간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SK그룹이 과징금 부과를 감수하고 SK증권 지분을 계속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 최대 100억원 정도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증권을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단 과징금을 낸 뒤 다음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다리리라는 전망.
SK그룹측은 시한이 하루도 채 남지 않은 1일 오전까지도 "아직 어떤 입장도 정해진 바 없다"고 똑같은 입장만 밝혀.
한편, 같은 이유로 두산이 보유한 BNG증권은 12월까지가 시한인 가운데 SK증권의 행보에 관심.
신한금융투자 직원들 '버핏 만나고 싶어요'
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인물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었다고.
직원대상의 설문조사 중 '휴가기간 동안 만나고 싶은 유명인' 질문에 응답자의 29%(309명)가 워렌 버핏을 꼽아. 2위 유명인은 스티브 잡스, 3위는 연예인 주식부자 이수만과 자수성가 주식부자인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이 꼽혔다고.
또 여성직원들은 요식업과 부동산 임대사업을 겸하고 있는 팽현숙을 선택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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