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남미서 벌어 중동에 다줬다

지역내일 2011-07-04 (수정 2011-07-04 오후 2:09:20)
고유가로 올 상반기 대 중동 무역적자 4백억달러
도입단가 35% 껑충, 소비증가로 수입물량 8% 늘어

고유가로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무역적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동일본 지진 여파로 대 일본 무역적자 폭은 급감했다.

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1~6월 대 중동수출은 145억3500만달러, 수입은 543억9800만달러로 398억63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수출은 20.7%, 수입은 44.6% 각각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대 중동 무역적자 규모(상반기 누계)는 2009년 151억3000만달러에서 2010년 263억6000만달러, 2011년 398억6300만달러로 매년 100억달러 이상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 중 중동지역의 비중만 22.3%에 달한다.

대 중동 무역적자액은 중국(199억5300만달러), 중남미(85억1200만달러), 미국(49억8700만달러), 유럽(72억6800만달러)에서 벌어들인 무역흑자 407억2000만달러와 맞먹는 규모다.

이는 고유가에 따른 원유수입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80% 이상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배럴당 77.1달러에서 올 상반기 105.6달러로 37.0% 상승했다.

이에 같은 기간 도입단가는 배럴당 78.8달러에서 106.6달러로 35.3% 올랐으며, 에너지 소비증가에 따른 도입물량도 4억2100만배럴에서 4억5690만달러로 8.4% 더 들여왔다. 올 상반기 원유 수입액만 487억200만달러에 이른다. 전년 동기대비 46.8% 증가한 규모다.

한편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대 일본 수출액은 177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9.9% 늘어났고, 수입액은 321억9100만달러로 1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일본수출 비중은 6.9%로, 지난해 상반기 5.8%보다 1.1%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는 14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81억5000만달러보다 4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2010년 대일 무역적자 누계는 361억2000만달러였다.

이처럼 적자 폭이 감소한 데에는 일본 대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대지진(3월 11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월과 4월의 대일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3.5%, 63.2% 급증했으며, 6월(1~20일) 수출 증가율도 5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입 증가율은 3월 8.4%에 그쳤고 4월에는 3.8%로 더욱 낮아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진으로 대일 수출이 늘었을 뿐 아니라 일본 제품의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제3국으로 우리나라의 부품·기계류 수출이 늘어난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4월 전체 수출액이 5조1566억2000만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나 감소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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