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정착률 개선, 소득은 감소

지역내일 2011-07-06

하나HSBC·AIA·우리아비바 정착률 10% 내외 엉망
계약유지율, ACE·우리아비바·PCA·AHA 평균 아래

보험업계의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회사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보험사의 모집조직 현황과 판매채널 효율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계사 정착률(13월차)은 40.2%로 전년 대비 2.1%p, 보험계약 유지율(13회차)은 77.4%로 전년보다 5.8%p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 설계사 중 1년이 지난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설계사 비율로, 설계사 정착률이 높을수록 고객 만족도도 높다. 보험업권별로 보면, 생보업계는 34.8%, 손보업계는 49.4%로 각각 전년 대비 1.5%p, 1.8%p 상승했다.




◆11개 보험사 금감원에 개선방안 보고 = 생보사는 푸르덴셜(58.2%), 메트라이프(54.1%) 등이 양호했고 하나HSBC(7.1%), AIA(11.4%), 우리아비바(11.8%) 등은 형편 없었다. 손보사는 한화손보(71.5%), 현대해상(55.6%) 등이 좋았고 ACE(22.3%), AHA(28.6%), 롯데손보(36.9%) 등은 저조했다.

또 보험계약 유지율은 최초 체결된 보험계약이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유지되는 비율로 불완전판매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생보업계는 보험계약 13회차 유지율이 77.3%로 전년보다 5.8%p, 손보업계는 80.5%로 전년 대비 5.2%p 올랐다. 보험업계가 벌여온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 등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별로는, 방카슈랑스 전문사인 카디프(91.7%), 하나HSBC(87.5%), KB생명(84.5%)과 푸르덴셜(85.4%), 동부화재(82.6%), 그린손보(82.3%) 등이 높았다. 반면 에이스(49.2%) 우리아비바(60.4%) PCA(65.1%)생명과 ACE(59.6%), AHA(62.7%) 손보사 등이 평균을 하회했다.

25회차 유지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유지율 상위권 명단에 흥국화재(65.9%)와 메리츠화재(64.4%)가, 하위권에는 흥국생명(46.9%)과 KDB생명(49.4%)가 이름을 올렸다. 김철영 금감원 팀장은 "모집조직의 효율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보험사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설계사 정착률과 보험계약 유지율이 저조한 11개 보험사는 오는 15일까지 금감원에 개선방안을 보고해야 한다.

◆생보업계 설계사 8130명 줄어들어 = 이와 함께 보험사 임직원은 지난 3월말 현재 5만5584명으로 전년 대비 65명이 증가한 반면 설계사는 21만6296명으로 6984명이 감소했다. 대리점도 5만1816개로 5908개 줄어들었다. 보험사 소속 설계사와 개인대리점이 모집수수료율이 높은 법인대리점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설계사 감소는 생보업계가 주도했다. 생보업계는 지난 3월말 현재 13만2117명으로 전년보다 8130명이 줄었다. 삼성생명(3900명) 신한생명(1600명) ING생명(980명)이 크게 감소했다.

설계사 감소와 달리 생보사의 초회보험료는 13조47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943억원이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도 83조74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506억원이 늘었다. 대한생명(6000억원)과 교보생명(7000억원), 신한생명(5000억원)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손보사 역시 원수보험료가 52조2456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4130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월평균 소득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설계사와 대리점의 소득은 각각 278만원, 787만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김 팀장은 "수당 선지급률이 축소되면서 설계사 소득이 소폭 감소했다"며 "금감원은 보험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모집채널 효율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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