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재벌 신규편입 계열사 중소기업 적합업종 많다”

지역내일 2011-07-06
4개중 3개사 비제조·서비스업

지난 4년 동안 15대 재벌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가 중소기업 업종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일 이와 같은 내용의 '15대 재벌 4년간 계열사 수와 신규편입업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지난 2007~2011년 4월 동안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15대 재벌이 신규편입한 계열사 수는 488개사였다.

이 가운데 제조업은 126개사(25.8%)이며 비제조·서비스업은 362개사(74.2%)로 비제조·서비스업 진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부업종을 보면 비제조·서비스업은 건설·부동산·임대업이 86개사로 가장 많았다. 15대 재벌 모두 이 분야 계열사가 1개 이상씩 늘었다.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자동차와 한 때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금호아시아나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종 계열사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포스코가 이 업종 16개사를 계열사로 신규편입해 눈에 띈다. 한화그룹과 STX도 이 업종 계열사가 각각 8개씩 늘었다.

다음으로 전문·과학·기술·교육·사업지원 서비스업에 58개사가 늘었다. SK그룹과 LG그룹의 경우 각각 15개 계열사가 이 업종에서 늘었다.

이외에 도매·소매업 48개사가 재벌 계열사에 신규편입됐다. 도·소매업과 직접 관련돼 있는 GS그룹이 9개사를 계열사에 새로 편입했다. SK그룹도 8개사 도·소매업 기업을 계열사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업에서는 기계장비·의료기기·기타 등이 25개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기·전자·통신기기 제조업(23개사), 금속·비금속업(23개사) 순이었다. 이 분야는 대중소기업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적합업종·품목 선정을 위해 중소기업들로부터 품목신청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들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건설·부동산·임대업은 특별한 기술력과 자원이 필요 없고 막대한 사업이익 때문에 자본력에서 우위가 있는 재벌에게 진출 1순위 업종으로 인식돼 왔다"며 "재벌들이 설비투자보다는 계열사 확장을 통한 몸집불리기와 사업이익 증대에 주력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어서 "경제양극화를 유발하는 재벌들의 무분별한 계열사 확장과 전방위적인 업종 진출에 대해 적절한 견제가 있어야 한다"며 "출자총액제한제도 같은 재벌 견제장치 부활, 법인세 인하 중지, 불공정거래행위 처벌 수위 강화 등 강력한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5대 재벌 전체 계열사 수는 지난 2007년 4월 472개사에서 지난 4월 778개사로 4년 동안 306개사가 급증했다. 포스코(38개사) 롯데(34개) SK(29개) LG·GS(각 28개)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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