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캐럴 오늘 첫 공동조사

지역내일 2011-05-27
기지주변 지하수 채취 … 내주부턴 내부 조사

고엽제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캠프 캐럴'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27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가 넘도록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미 양국이 함께 조사를 실시한 사례는 1998년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유출 사고, 2001년 녹사평 기름유출사고, 같은해의 원주 캠프롱 기름유출 사고 등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오염이 진행되고 미군이 사실을 부인하다 마지못해 응한 경우였다. 사태 초기부터 공동조사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분과위의 결정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오후 2시 캠프 캐럴 기지 주변 10곳에서 지하수를 채취하고 미국 측 관계자가 참관할 예정이다.

캠프 캐럴 내부조사는 미국에서 환경 전문가가 입국한 후인 다음주부터 실시키로 했다. 정식 한ㆍ미 공동조사단을 꾸리는 것도 다음주부터다.

조사단 구성과 관련, 한국측은 정부 관계자와 환경 전문가, 대학교수, 주민 대표 등 10명안팎의 명단을 사실상 확정해 미국 측에 제시했으나 미국 측 명단이 확정되지 않아 미국과 추가 조율 후 결정키로 했다.

미국은 이날 2003년 삼성물산의 용역 보고서와 1992년 미 육군 공병단 연구보고서를 한국 측에 제공했다. 양측은 앞으로 모든 조사 계획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으며 제기되는 각종 이슈에 대해서는 SOFA 환경분과위를 통해 협의키로 했다. 다만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동의 옛 미군부대 '캠프 머서'등 다른 기지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캠프 머서는 1993년 한국에 반환됐기 때문에 국방부에서 조사를 이미 시작했으며 이와 관련해 과거 자료나 근거 자료가 있으면 (미국이) 협조하는 문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양측 SOFA 환경분과위원장인 이호중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과 버치마이어 주한미군 공병참모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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