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저소득 학생 16명에 공급 예정
보증금 100만원에 월 4만~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저소득 대학생 16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10일까지 입주희망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서대문구에서 준비한 대학생 임대주택은 쓸모가 적은 공공건물을 개조한 것. 홍제동에 있던 노인요양시설을 재활용했다. 이용자가 적어 폐쇄한 뒤 1억5984만원을 들여 수선했다. 연면적 223.56㎡에 2층 건물인 임대주택에는 전용면적 20~23㎡인 방이 8개 들어서있다. 방마다 샤워실과 주방 화장실 2층침대 세탁기 냉장고 책상 등이 갖춰져있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도보 8~10분 가량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2인 1실인 이 방을 구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4만~5만원, 기존 임대주택보다 1/10 정도 저렴한 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기 수도 난방 등 관리비까지 합쳐도 월 부담금이 10만원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서대문지역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 요금은 월 16만~25만원이다. 그나마 경기대 명지전문대 추계예술대 등은 기숙사 시설이 전무하다.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대학생은 10일까지 구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는 공고일 이전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저소득층 대학생 2명을 주민특례로 선발하는 한편 나머지 14명은 수급가정 차상위·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장애인가정 등을 우선해 뽑을 계획이다. 서대문구에 주소를 두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기회가 있으며 주소지는 입주 결정 이후 옮겨도 된다. 구는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 17일 공고하면 2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신촌 연희 가좌 홍제 4개 권역에 학생 분포를 감안, 사용하지 않는 구 시설을 활용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연희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건물에 71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에는 8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학가 주택난과 임대가격 상승으로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임대주택 공급으로 저소득층 학생들 부담을 덜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02-330-819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보증금 100만원에 월 4만~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저소득 대학생 16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하고 10일까지 입주희망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서대문구에서 준비한 대학생 임대주택은 쓸모가 적은 공공건물을 개조한 것. 홍제동에 있던 노인요양시설을 재활용했다. 이용자가 적어 폐쇄한 뒤 1억5984만원을 들여 수선했다. 연면적 223.56㎡에 2층 건물인 임대주택에는 전용면적 20~23㎡인 방이 8개 들어서있다. 방마다 샤워실과 주방 화장실 2층침대 세탁기 냉장고 책상 등이 갖춰져있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도보 8~10분 가량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2인 1실인 이 방을 구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4만~5만원, 기존 임대주택보다 1/10 정도 저렴한 값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전기 수도 난방 등 관리비까지 합쳐도 월 부담금이 10만원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서대문지역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 요금은 월 16만~25만원이다. 그나마 경기대 명지전문대 추계예술대 등은 기숙사 시설이 전무하다.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대학생은 10일까지 구 누리집에 게시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구는 공고일 이전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저소득층 대학생 2명을 주민특례로 선발하는 한편 나머지 14명은 수급가정 차상위·한부모가정 다자녀가정 장애인가정 등을 우선해 뽑을 계획이다. 서대문구에 주소를 두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기회가 있으며 주소지는 입주 결정 이후 옮겨도 된다. 구는 선발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 17일 공고하면 24일부터 입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신촌 연희 가좌 홍제 4개 권역에 학생 분포를 감안, 사용하지 않는 구 시설을 활용해 대학생용 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연희동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건물에 71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에는 8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데 대학가 주택난과 임대가격 상승으로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임대주택 공급으로 저소득층 학생들 부담을 덜고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의 02-330-8190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