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시장, 84㎡도 크다

지역내일 2011-06-07
중형 대거 미달, 청약 신청 제로도

"대구지역 아파트 시장은 84㎡도 크다"

최근 대구지역 신규 청약시장을 놓고 나오는 말이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중 59㎡만 청약이 마감된 반면 84㎡는 미달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7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대구 신천자이는 853가구 모집에 855명이 신청해 간신히 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84㎡ 이상은 모두 미달로 남았고, 전체 공급가구수의 절반이 넘는 49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84㎡미만 4개 주택형 중 59㎡A·B와 78㎡ 등 소형 3개형만 마감됐다. 78㎡는 4가구만 모집했지만 221가구를 모집한 76㎡는 104가구가 남았다. 실질적으로 59㎡ 아파트만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국민주택규모인 85㎡이하 중소형의 경우 지정 청약 기간 내에 마감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택경기 불황에도 중소형 아파트는 환금성이나 세입자 구하기가 좋아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지역 아파트 신규 청약에서는 84㎡도 외면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평리 푸르지오도 마찬가지다. 이 아파트는 947가구 모집에 314명만 신청했다. 3개 단지로 구성된 이 아파트에는 84㎡ 이상 10개 주택형은 모두 청약률 '제로(0)'를 기록했다. 3개단지에서 51가구를 모집하는 59㎡만 301명이 신청했다. 무려 6대 1에 가까운 청약률이다. 특히 청약통장이 필요한 1~2순위에는 18명이 신청했고 3순위에만 283명이 몰려들었다. 이는 투자수요가 59㎡만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오롱건설의 '대구 수성못 코오롱하늘채' 청약결과도 같다. 701가구 모집에 504명이 신청한 59㎡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은 미달을 기록했다. 104가구 모집에 255명이 신청했으나 570가구를 모집하는 84㎡에는 241명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59㎡를 공급하지 않은 포스코건설의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와 화성산업의 '범어숲 화성파크드림S'의 경우 84㎡가 3순위에서 마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 시장은 84㎡의 인기도가 그리 많지 않다"며 "앞으로는 84㎡가 아닌 59㎡에 주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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