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부실, 저축은행 넘어 리츠로 불똥

지역내일 2011-06-10 (수정 2011-06-10 오후 3:32:59)
검찰, 골든나래리츠 주가조작 수사 … 부동산거품 또다른 뇌관 터지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에 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이어 대표적인 부동산개발투자신탁회사인 리츠(REITs)에서 주가조작사태가 발생, 또 다른 부동산 부실 뇌관이 터지는 게 아니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골든나래리츠의 주가조작혐의 관련자를 구속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부동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골든나래리츠의 주요 주주로 파악된 최 모씨와 주가조작전문가 박 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70여개 증권계좌를 이용해 골든나래리츠 주식 500만주 가량을 매수·매도하면서 고가매수 주문을 넣거나 가장 통정매매 등을 통해 주가를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골든나래리츠는 자기관리형 부동산투자회사 중 상장 1호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리츠는 지난달부터 위기조짐을 보였다. 자기관리리츠 중 상장 2호인 다산리츠가 경영진 비리 등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위기에 몰린 것이다. 다산리츠는 오는 24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리츠 부실이 심화된 근본적 이유는 PF사태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경색이다. 부동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리츠시장에도 자금경색이 온것. 골든나래리츠와 다산리츠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려 했지만 개발사업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문제는 골든나래리츠의 주가조작혐의, 다산리츠 상장폐지 확정 등으로 PF부실 이후 부동산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던 리츠시장 전체가 얼어붙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리츠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2개, 총 자산 7조9562억원으로 덩치가 커진 상태다. 3년새 개수는 3배로, 자산규모는 30% 이상 늘어났다.

리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최근 사태로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약해지면서 돈이 더욱 돌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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