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든 개인이든 빚 많으면 안돼”

지역내일 2011-06-14
김중수 한은 총재 … 대기업 최고경영자와의 간담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그리스 재정불안을 거론하며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빚이 많으면 안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요새는 하루 자고 나면 여러가지 소식이 들리는데 좋은 소식도 들리지만 나쁜 소식도 들린다. 어제는 그리스 (국가등급 강등)소식이 들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각)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그리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우리나라는 건설업이 큰 관심"이라며 회의에 참석한 허명수 GS건설 사장에게 건설업 동향을 물어봤다. 이에 허 사장은 "주택부문은 지방에서 분양이 늘어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것은 두고 봐야 한다"며 "낙관적으로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또 "가계부채 부실 등 때문에 금융위에서 '타이트'(철저)하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실수요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과거와 같은 부동산 경기로 인한 붐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분양으로 일부 업체들은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그동안 공급이 안 됐던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했다.

김 총재는 "최근 항공은 좌석이 없다"고 들었다며 해외여행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윤영두 아시아나 항공 사장은 "일본 대지진 때문에 3~4월은 부진했으나 4월을 저점으로 일본 방문수요가 늘고 있고 유가도 안정적이라 3~4분기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홍경진 STX조선해양 부회장, 허명수 GS건설 사장, 고순동 삼성SDS사장이 참석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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