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후반 7.2% … 30대초반도 4%대
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어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특히 취업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실업률은 각각 7%대, 4%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7.3%로 올 들어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고 3월의 9.5%에 비하면 빠르게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의 6.4%에 비하면 0.9%p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5~19세 실업률은 5.7%를 기록하며 빠르게 하락했다. 1년 전의 7.9%보다 2.2%p 낮아졌으며 전달 8.4%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20~24세는 지난해 5월 7.3%에서 1년 만에 7.9%로 0.4%p 뛰었고 25~29세는 5.8%에서 7.2%로 올라섰다. 취업적령기가 뒤로 미뤄지면서 30대 초반 역시 고실업에 시달리고 있다. 30대 초반의 실업률은 4.0%로 전달(4.7%)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전년동월 3.9%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사람 중 청년들이 1년전보다 11.3%인 2만8000명 증가, 27만2000명에 달했다. 15~19세가 8000명, 20~29세가 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 2년10개월만에 최고치 = 고용률이 60.1%로 급상승했다. 1년전보다 0.1%p 올랐다. 2008년7월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으로 15~64세까지만 따지면 고용률은 64.7%이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0.4%p 높아진 것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며 체감고용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취업자수는 35만5000명이 늘었다. 공공행정 등을 빼면 39만200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실업자수는 8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이 늘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3월 정부 일자리 사업 모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실업률이 작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작년보다 경기가 호전돼 구직활동이 증가, 실업자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직은 63만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각각 15만9000명, 9만9000명 감소하면서 취업구조도 호전되는 양상이다.
◆자영업자 몰락은 지속 =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단념자들도 증가해 불안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전보다 4만9000명 감소했다. 3월 2만5000명, 4월 1만6000명 줄어든 데 이어 감소폭이 커졌다.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가 5만1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자영업자는 566만명으로 줄었고 고용원이 있는 곳은 149만개, 고용원 없이 '나홀로 자영업체'는 416만개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다'는 사람이 143만명으로 18만8000명이나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8만9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2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7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의사나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자 중에서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취업준비자는 5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이 감소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인력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창업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기업의 구인수요도 계속되는 상황"이라면서 "6월에도 30만명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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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따라 고용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있어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특히 취업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실업률은 각각 7%대, 4%대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7.3%로 올 들어 처음으로 7%대로 내려왔고 3월의 9.5%에 비하면 빠르게 떨어졌지만 전년 동월의 6.4%에 비하면 0.9%p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5~19세 실업률은 5.7%를 기록하며 빠르게 하락했다. 1년 전의 7.9%보다 2.2%p 낮아졌으며 전달 8.4%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20~24세는 지난해 5월 7.3%에서 1년 만에 7.9%로 0.4%p 뛰었고 25~29세는 5.8%에서 7.2%로 올라섰다. 취업적령기가 뒤로 미뤄지면서 30대 초반 역시 고실업에 시달리고 있다. 30대 초반의 실업률은 4.0%로 전달(4.7%)에 비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전년동월 3.9%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사람 중 청년들이 1년전보다 11.3%인 2만8000명 증가, 27만2000명에 달했다. 15~19세가 8000명, 20~29세가 1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 2년10개월만에 최고치 = 고용률이 60.1%로 급상승했다. 1년전보다 0.1%p 올랐다. 2008년7월이후 2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기준으로 15~64세까지만 따지면 고용률은 64.7%이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0.4%p 높아진 것이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중을 나타내며 체감고용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취업자수는 35만5000명이 늘었다. 공공행정 등을 빼면 39만2000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실업자수는 8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이 늘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3월 정부 일자리 사업 모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실업률이 작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작년보다 경기가 호전돼 구직활동이 증가, 실업자수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용직은 63만명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각각 15만9000명, 9만9000명 감소하면서 취업구조도 호전되는 양상이다.
◆자영업자 몰락은 지속 =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단념자들도 증가해 불안한 고용시장을 보여줬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1년전보다 4만9000명 감소했다. 3월 2만5000명, 4월 1만6000명 줄어든 데 이어 감소폭이 커졌다.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가 5만1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자영업자는 566만명으로 줄었고 고용원이 있는 곳은 149만개, 고용원 없이 '나홀로 자영업체'는 416만개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다'는 사람이 143만명으로 18만8000명이나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8만9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2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7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의사나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자 중에서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취업준비자는 5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이 감소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민간기업의 인력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창업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기업의 구인수요도 계속되는 상황"이라면서 "6월에도 30만명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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