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우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서 전남 동부권의 획기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기대했다. 짧은 시간에 이를 확충하는데 국제행사 개최만큼 좋은 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지금 그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이 투입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여수 접근성이 1시간 이상 단축됐다. 전남 동·서부를 잇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목포에서 여수를 1시간 30분만에 갈 수 있다.
고속도로와 연결될 순천~여수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내년 3월까지 개설된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공사도 순조롭다.
여수로 가는 철길도 넓어지고 있다. 전라선 철도 복선화 및 개량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공사가 끝나면 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여수 철길이 3시간대로 좁혀진다.
해상대교도 위용을 드러낸 지 오래다. '이순신대교'로 이름 붙은 8.5㎞의 해상도로는 1시간 걸리던 광양~여수 길을 불과 10분으로 단축시킨다. 영남에서 여수로 오는 길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불과 5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7년 11월 세계박람회 유치를 확정할 때만 해도 막연한 상상이었다. 그러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래형 해양도시로 변신하는 여수
박람회장 조성공사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공유수면이었던 여수 신항 앞바다에 박람회장이 조성되고 있다. 그것도 바다를 매립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주제관과 한국관, 국제관 등 주요시설 공정도 60%를 넘고 있다.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엑스포타워와 해양박물관, 아쿠아리움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은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희귀동물을 선보이며 여수박람회 최고 관람명소가 될 것이다. 축구장 200배 크기의 초대형 수상건물인 빅오(Big-O)는 여수박람회의 상징건축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람회 성공개최의 한 축을 담당할 참가국가와 기업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참가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98개국이다. 국제기구 참가도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에 이른다.
여수가 미래형 해양도시로 탈바꿈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내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열리는 박람회 때 더 많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고 맞이하는가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조직위원회 등이 열심히 뛰고 있다.
관건은 우리지역 주민들의 손님맞이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손님맞이의 기본이 되는 친절과 청결, 질서 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부터 생활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600여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지원협의회를 꾸려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훈훈한 지역 만들기와 함께 바가지요금 안 받기, 개인 찬기 보급 등 음식·숙박업소의 서비스 개선운동에 협의회가 앞장서고 있다.
손님맞이 준비, 지금부터 시작해야
여수시도 청결, 질서, 친절, 봉사를 생활화하는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부르짖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행사인 만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새겨지느냐에 따라 전라남도의 이미지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줬던 열정과 성원을 내년에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의 수려한 풍광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맛깔스런 음식은 덤이다.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여수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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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유치하면서 전남 동부권의 획기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기대했다. 짧은 시간에 이를 확충하는데 국제행사 개최만큼 좋은 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람회 개막을 1년 앞둔 지금 그 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이 투입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여수 접근성이 1시간 이상 단축됐다. 전남 동·서부를 잇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목포에서 여수를 1시간 30분만에 갈 수 있다.
고속도로와 연결될 순천~여수간 자동차 전용도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내년 3월까지 개설된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공사도 순조롭다.
여수로 가는 철길도 넓어지고 있다. 전라선 철도 복선화 및 개량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공사가 끝나면 5시간 넘게 걸리던 서울~여수 철길이 3시간대로 좁혀진다.
해상대교도 위용을 드러낸 지 오래다. '이순신대교'로 이름 붙은 8.5㎞의 해상도로는 1시간 걸리던 광양~여수 길을 불과 10분으로 단축시킨다. 영남에서 여수로 오는 길도 그만큼 앞당겨진다.
불과 5년만에 벌어진 일이다. 2007년 11월 세계박람회 유치를 확정할 때만 해도 막연한 상상이었다. 그러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래형 해양도시로 변신하는 여수
박람회장 조성공사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공유수면이었던 여수 신항 앞바다에 박람회장이 조성되고 있다. 그것도 바다를 매립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주제관과 한국관, 국제관 등 주요시설 공정도 60%를 넘고 있다. 여수의 랜드마크가 될 엑스포타워와 해양박물관, 아쿠아리움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해양생물관 아쿠아리움은 흰고래, 바이칼물범, 해룡 등 희귀동물을 선보이며 여수박람회 최고 관람명소가 될 것이다. 축구장 200배 크기의 초대형 수상건물인 빅오(Big-O)는 여수박람회의 상징건축물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람회 성공개최의 한 축을 담당할 참가국가와 기업 유치도 순항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참가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98개국이다. 국제기구 참가도 유엔(UN)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에 이른다.
여수가 미래형 해양도시로 탈바꿈하는 건 이제 시간문제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내년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열리는 박람회 때 더 많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하고 맞이하는가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조직위원회 등이 열심히 뛰고 있다.
관건은 우리지역 주민들의 손님맞이에 달려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손님맞이의 기본이 되는 친절과 청결, 질서 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부터 생활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600여명으로 구성된 범도민지원협의회를 꾸려 박람회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훈훈한 지역 만들기와 함께 바가지요금 안 받기, 개인 찬기 보급 등 음식·숙박업소의 서비스 개선운동에 협의회가 앞장서고 있다.
손님맞이 준비, 지금부터 시작해야
여수시도 청결, 질서, 친절, 봉사를 생활화하는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부르짖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국제행사인 만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된다. 외지에서 찾아온 손님들에게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새겨지느냐에 따라 전라남도의 이미지가 결정될 것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줬던 열정과 성원을 내년에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의 수려한 풍광과 넉넉한 인심 그리고 맛깔스런 음식은 덤이다. 세계인이 다시 찾고 싶은 여수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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