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영재교육대상자 선발방식 ‘교사 관찰·추천제 ’

평소 학교생활 전반 주요 추천근거로 활용

학생 모두에게 영재교육의 기회 제공

지역내일 2011-07-08

초등학생 영재교육대상자 선발방식이 올해부터 바뀐다. ‘교사 관찰·추천제’란 이름으로 선발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워크숍 현장을 찾아 최근 울산교육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교사 관찰·추천제’에 대해 알아본다.


교사 관찰·추천제란
지난 4일(월), 남구 수암초등학교 강당에서 ‘교사 관찰·추천제 바로알기’ 워크숍이 열렸다. 김복만 울산교육감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워크숍에는 학부모와 교육관계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 날 연사로는 영재센터 연구원 강병직 박사(한국교육개발원)가 [교사관찰 추천제 바로 알기]에 대해, 한기순 교수(인천대학교)는 [우리집 영재 자녀 이해하기]에 대해 열강을 펼쳤다. 또 마지막으로 최경태 장학사(울산광역시교육청)는 [울산광역시 교육청 영재교육 현황과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강병직 영재센터 연구원은 여러 형태의 영재를 예를 들면서 ‘영재’의 정의부터 풀어나갔다.
“영재란 우선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능은 검사도구나 측정방법에 따라 다르므로 필수조건은 아니다. 지능은 보통정도만 되고 그 외에, 창의성, 문제발견, 지적호기심, 자기 주도 학습, 관심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영재성이 나타난다”고 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영재교육대상자 선발방식이 교사 관찰 추천제로 바뀌는 배경은 우리나라에 영재교육진흥법(2000년)이 만들어진 이래 10여 년 동안 연구 한 결과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숨어있는 영재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종전의 영재선발을 위한 시험방식은 지나친 선행학습 및 사교육문제를 유발시키고 사회경제적 이유로 현재성취수준이 낮은 영재들을 영재교육에서 소외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반면 교사관찰·추천제는 특별한 시험결과가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 전반을 주요 추천근거로 활용하고 잠재력 있는 학생 모두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교사 관찰·추천제는 한눈에 보이는 단순한 방법으로만 영재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코디네이터와 교사가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특정과제에 대한 흥미, 창의적 문제해결력, 자기주도성 등이 추천기준이 될 수 있다. 전학을 가면 교사관찰기회는 줄어들더라도 학교선정위원회 등 연계된 시스템으로 면밀히 유지된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 더욱 커져
인천대학교 한기순 교수는 영재를 유형별로 소개하고, 창의성이 부각되는 요즘 광고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발상뒤집기를 바탕으로 평소 가정에서의 부모 태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영재 선발 시,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대학부설 영재는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제의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만한 자기 소개서는, 구체적 사례 중심적이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어휘를 사용하며 과장되지 않고 차별화된 소개서이다. 인정하지 않는 교외 상 수상기록을 하면 일단 서류심사 때 화이트로 지우지만, 교수의 따라 규칙을 어긴 점을 감점 처리하는 교수도 있는 반면 적극성을 인정하는 교수도 있기 때문에 교외 상 수상 기록은 사전에 유의사항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수학, 과학 분야의 영재지원서라도 설득력 있게 갖춰진 글쓰기가 중요하다며 평소 언어표현능력에도 힘써야 된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인 평가절차 통해 공정한 선발
마지막 강의에 나선 울산광역시 교육청 최경태 장학사가 울산 영재교육 현황과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방향(교사 관찰 추천제 소개)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빌 게이츠 같은 천재가 수 천 명, 수 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다. 울산에도 이런 영재를 발굴하기위해서 교육관계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말문을 열었다.
2012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전형은 ?교사관찰·추천제(50~60% 비율로 점차 늘릴 예정) ?영재성 검사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교사 관찰·추천제’의 취지 자체는 학부모 모두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공정한 선발방법이 관건이다.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선발객관성을 확보하고 공정성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사 1인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 학생, 동료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추천서가 작성된다. 이러한 추천서는 각 학교 내의 학교추천위원회에서 팀 평가를 통해 각 영재교육기관에 추천되며, 다시 각 영재교육기관별 면접 등을 통해 최종선발이 결정된다.
교육청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교사관찰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사 관찰·추천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 장학사는 “학부모들이 공감하는 교사관찰·추천제의 자료를 만들기 위해 수암초등학교가 연구학교로 2년의 운영기간 중 올해로 1년이 됐다. 올 9월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며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전형 계획】
2012학년도 영재교육원, 영재학급(초등 단위학교 영재학급, 지역공동영재학급)영재교육 대상자 선발 전형계획안
·10월17일(월) : 선발전형 공고 (본청, 지역청, 학교홈페이지 안내, 각급 학교 공문 발송)
·11월21일(월) : 원서접수 *학교별 영재교육대상자 추천 시- 교사관찰·추천제 적극 권장
·12월9일(금)15:00~ : 전국 동시 영재성 검사 실시(한국교육개발원 주관)
·12월9일(금)영재성 검사 이후 영재교육 기관별 심층면접 실시, 영재캠프 실시(창의적 산출물)등 특색에 맞게 실시-사교육 유발요인 억제
·12월30일(금) : 최종합격자 발표
2012학년도 초등 지역공동 영재학급
·2011년 10월 현재 3학년을 대상으로 모집, 수업은 2012학년도 4학년 때 실시
2012학년도 중등 지역공동 영재학급
·별도 전형계획 (2012년 2~4월)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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