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비율 60% 이상 수도권 아파트 급증

지역내일 2011-07-13 (수정 2011-07-13 오후 1:42:08)
전세 100가구 중 14가구 … 하반기에도 더욱 늘 듯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수가 1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매매가격은 떨어진 반면, 전세난 심화로 전세가는 급격히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현재 수도권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수가 51만45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3413가구) 대비 215% 증가했다. 전세 100가구 중 14가구가 전세가 비율 60% 이상인 셈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의 평균 전세가 비율은 각각 44.4%, 49.7%다.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가구수는 2008년 13만2000가구에서 2009년 10만1125가구로 23.4%(3만874가구)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16만3413가구로 늘었고, 올해 다시 51만4593가구로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만9636가구에서 올해는 9만70007가구로 5배 가량 늘었다. 신도시도 22만7가구에서 69만3070가구로 약 3배 , 경기도 역시 10만8635가구에서 32만1223가구로 3배 가량 많아졌다.

전체 가구에서 전세가 비율 60% 이상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4.7%에서 올해는 14.3%로 9.6%p 높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매매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까지 수도권 매매가는 0.87% 하락했으나 전세가는 10.5% 올랐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가 최근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한동안 매주 0.1%씩 오르던 수도권 전세가가 6월 중순부터는 0.2%씩으로 상승폭을 키우더니 지난 주에는 0.3%로 뛰었다. 지금이 전세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하반기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을 것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하반기에도 전세가 상승 및 매매가 하락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는 가구수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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