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풍산개’(감독 전재홍, 제작 김기덕 필름, 배급 NEW)가 촬영 현장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풍산개’는 지난달 23일 개봉 이래 꾸준히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며 선전하고 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12일 1만567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2만4534명.

‘풍산개’에 진짜 개가 나올 뻔 했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독특한 제목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풍산개는 북한 량강도 지방의 사냥개로, 극중 윤계상이 피우는 북한 담배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제목과는 달리 개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기도 했다. 실제 영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안산 풍산개 마을에서 직접 공수한 풍산개와의 촬영이 한차례 진행됐다. 하지만 훈련을 받지 않은 개와의 촬영 호흡이 쉽지 않아 결국 이 장면은 편집될 수밖에 없었다.

진흙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김규리의 미모!
‘풍산개’에서 평양 여자 인옥 역을 맡은 김규리는 이번 작품에서 청순한 미모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꾸밈없는 단아한 이미지의 인옥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민낯 연기도 불사했다.
특히 윤계상과 남한으로 넘어오는 장면에서 그는 온 몸이 진흙투성이지만, 빛나는 미모를 과시, 제작진을 감탄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퀵 서비스맨도 놀랄 윤계상의 오토바이 실력!
비무장지대를 오가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는 북한에서는 자전거, 남한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한다. 윤계상은 대부분의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했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 역시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혹시라도 부상을 당할까 노심초사했던 스탭들의 우려와는 달리, 윤계상의 오토바이 실력은 그야말로 수준급이여서 오히려 스탭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가파르거나 좁은 길, 코너링 등도 능숙하게 운전해, 제작진은 “진짜 퀵 서비스맨을 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했다고 한다.

김기덕 감독 최초의 실내 세트장!
‘풍산개’에서 남한 요원들과 북한 간첩단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장소는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인 만큼, 제작진은 세트 제작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였다. 계단과 지하로 이어지는 방을 합쳐 30평정도 되는 이 공간은 김기덕 감독이 만든 영화 중 최초로 등장하는 실내 세트장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미술팀은 녹슨 무기들, 탄약, 철모 등의 소품을 섬세하게 배치, 사나이의 미스터리한 정체와 60년 넘게 분단된 한반도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풍산개’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배달하라는 미션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분단 드라마.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