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T-50과 고속철도의 차이

지역내일 2011-07-14
양규석 현대로템 우리사주조합장

IMF 빅딜1호 (주)한국철도차량과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을 기억하십니까?

단군 이래 최고의 국가적 재앙사태라는 금융위기 시절, 국가로부터 강제로 3개 회사가 쪼개지고 합치는 과정을 거치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고난의 시절에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두 회사는 생산하는 제품이 다를 뿐 출범시기부터 지금까지 약 12년의 역사가 거의 비슷합니다.

회사 창립일이 1999년 7월 1일로 똑같습니다. 두 회사 모두 공장폐쇄라는 아픔을 겪습니다. 그 속에 종사했던 수많은 종업원들의 아픔과 시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기차를 만드는 빅딜1호 현대로템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아직도 꿈과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빅딜1호, 비행기를 만드는 한국항공우주 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3년 전에 회사로부터 큰 꿈과 희망을 선사받았습니다.

무엇을 받았을까요? 12년 전 우리와 같은 시기에 출범한 한국우주항공 산업은 2011년 6월 30일에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했습니다. 공모가는 1만5500원이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은 상장

상장 첫날에 비행기 만드는 공장이라서인지 고공비행하여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위아처럼 1달도 채 되기 전에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종업원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종업원들의 사기라면 비행기가 아니라 우주선도 만들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한국우주항공산업은 상장 전인 2008년도에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전체 종업원들에게 주식이라는 꿈을 지급하였습니다.

어떤 조건이냐고요? 액면가 5000원입니다. 물론 무이자로 회사가 금전적인 지원도 해주었습니다.

그 후 그 회사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어떤 태도로 일을 했을까요? 이 회사가 발전하면 나도 같이 발전할 수 있겠다는 꿈을 가슴 속에 품고 일했을 것입니다.

결국 T-50으로 유명한 한국형 고등훈련비행기 제작에 성공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고속전철을 만드는 빅딜1호 현대로템 종업원들의 사기는 지금 어떠할까요?

희망과 꿈을 가슴속에 품고 일하는 공장이 발전할까요? 아니면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시간을 죽여가면서 마지못해 일하는 공장이 발전할까요?

빅딜1호라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거의 비슷한 회사이기 때문에 비교했고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에 비교했습니다.

상장 전에 유상증자를 통해서 액면가로 주식을 지원해준 회사는 너무도 많습니다. 나열해보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신회사인 현대정공 시절에 액면가에 물론 무이자로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주식을 지급했습니다.

창원공단 현대위아는 아주 오래 전에 2~3차례나 지급을 했습니다. 두산엔진, S&T중공업(구 통일중공업), STX엔진, STX해양조선, 만도, pk밸브, 대우해양조선, 삼성생명 …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 모두 현대로템을 사랑합니다

현대로템이 일류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종업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할 것입니다. 주식을 가지자는 것은 그 하나의 방법입니다.

남미, 북미, 유럽, 카자흐스탄 할 것 없이 전 세계에 우리가 만드는 고속전철을 들고 갑시다. 꿈과 가슴 벅찬 희망을 가슴 속에 품고 일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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