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 교량 ‘땜질 보수’ 논란

지역내일 2011-07-14 (수정 2011-07-14 오후 2:18:14)
전북 익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호남고속철 상행선이 통과하는 교량의 개·보수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평화동 평화육교는 익산과 전주·군산·김제를 잇는 서남부의 관문이다. 1975년에 건설된 이 교량은 지난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교각 일부가 기우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가 시급한 D등급 판정을 받고, 현재 25톤 이상 차량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한쪽으로 기운 교각 5m부근을 통과하게 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익산시는 철도시설공단에 공사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지만 '돈'이 발목을 잡았다. 폭16m 길이193m에 이르는 평화육교를 새로 놓는데 드는 비용은 4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익산시는 호남고속철 안전성 등을 고려해 전면 재가설에 나서 줄 것을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철도시설공단측에 건의해 왔다. 익산시가 건설비용의 ⅓ 정도를 부담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측은 문제가 된 교각을 포함해 철도가 통과하는 교량 90m만 재시공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나마 공사비 110억원 가운데 절반은 익산시가 부담하라는 것이다. 유사한 시설에 선례가 되기 때문에 전면 재가설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기관에서 먼저 나서 대형 재난 위험을 줄이자고 해야 할 판에 '땜질처방'만 하자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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