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점포 수익성 악화

지역내일 2011-07-14
지난해 6500만달러 당기순손실

국내 증권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해외 진출한 국내 증권사는 20개사로 이들 회사는 14개국에서 90개 해외점포(현지법인 56개, 지점 2개, 사무소 32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7곳이 늘어난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 수는 2007년말 51개에서 2008년말 73개, 2010년 3월말 83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 58개사 중 동양종금증권이 필리핀에 설립한 현지은행, 한화증권이 인수한 헝가리 현지은행 등을 제외한 56개사는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19개, 홍콩 16개 등 아시아지역 비중이 76.7%에 달했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활발하지만 수익창출 능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는 지난 2008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1790만달러 손실을 낸 뒤 2009회계연도에는 8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지만 2010회계연도에는 다시 6500만달러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의 경우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인력확충 등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데다 남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유가증권 관련 투자 손실이 발생하면서 613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은행업 점포도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대출이자수익이 줄면서 45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전체 영업점포 중 설립 3년 이하 점포가 48.3%를 차지하는 등 수익창출 능력은 부족한 편"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해외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해외점포 경영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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