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돌발 변수 ‘2개사 탈락’

IMT-2000 신청 비동기 후보들 당황 … “정치권 교감 없었다”

지역내일 2000-10-31 (수정 2000-11-01 오전 11:12:39)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신청접수 마감일인 31일, 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이 기습적으로 동기식 사
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현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발전했다.
당초 한국통신 SK텔레콤 LG그룹 등 3개 사업자 후보들이 2개 비동기 주파수 대역을 놓고 각축전을 펼 것으로 예
상됐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이라는 돌발 변수가 등장하자 관련 업계에서는 초긴장 상태에 놓였다.
비동기를 채택한 후보사업자 관계자들은 “하나로통신이 기술표준을 다르게 신청했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아니
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다소 불안감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통부도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나로통신 변수에 대해 비동기식 업계가 긴장하는 이유는 이번 심사에서 탈락하더라도 내년 3월에 있을 동기식
후속 사업자 경쟁에서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마음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이 일찌
감치 동기식 사업권을 신청하면서 비동기식 후보들은 ‘다음 기회’를 잃어 결국 IMT2000 사업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정통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하나로통신과 3만5934세대 예비 국민주주로 구성된
한국IMT2000(주)는 최소한 1개 이상의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정부의 최종 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
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통신 두원수 실장은 “컨소시엄을 해체하면서 사업권 신청을 포기했다고 발표했으나, 3주전부터 내부적
으로 철야 작업을 해가며 비밀리에 준비해왔다”면서 “사장과 이종명 단장, 핵심실무자만 이 사실을 알고 철저
히 보안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비동기측 후보들은 “하나로통신의 사업권 획득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우선 하나로
통신의 대주주들이 동기식 IMT2000 사업권에 뛰어드는 것을 반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하나로통신은 현재 사업권 신청에 대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종명 전무는
“LG 삼성 현대 SK 등 주주들은 동기식과 비동기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 주가가 높아져 좋아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일부 서비스를 추진 중인 IS-95C와 망공용 의무화에 따라 투자비용이 오히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정통부나 정치권과 전혀 교감 없이 이루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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