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빈 “서서히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가수 될 터”(인터뷰)

지역내일 2011-06-30 (수정 2011-06-30 오전 11:13:41)


댄스위주 후크송 일변도인 최근 가요계에 자신만의 색깔로 도전한 실력파 여가수가 등장했다. 바로 ‘가수는 실력으로 평가 받는다’라는 굳은 신념아래 오랜 기간 노래에만 매진해온 박소빈이 그 주인공이다.

박소빈은 이미 2008년 알렌에스 라는 여성 듀오의 리드보컬로 데뷔한 바 있다. 비록 뜻한바와 다르게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박소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발표한 솔로 데뷔 곡 ‘이별맛’을 통해 녹록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심한 열 감기로 인한 탈진 속에서도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며 악바리 근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록 대중들에게는 박소빈이라는 이름이 아직 낯설지 몰라도, 업계 제작자들은 “여자 솔로 보컬리스트의 계보를 잇는 재목이다”라고 말하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홀로서기에 나선 박소빈은 지난 6월 24일 두 번째 싱글 앨범 타이틀 곡 ‘친구처럼 쿨하게’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박소빈은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망고식스에서 진행된 이슈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3개월 만에 다시 컴백한 소감과 향후 포부 등을 밝혔다.

“사실 첫 번째 앨범 ‘이별 맛’과 이번 곡 ‘친구처럼 쿨하게’ 모두 이별 노래에요. 하지만 두 곡은 분위기와 스타일 자체가 판이하게 다르죠. ‘이별 맛’은 진짜 눈물 나게 진한 이별을 노래한 것이기 때문에 가창 스타일도 호소력 짙으면서도 고음을 강하게 불러야 했죠. 원체 제가 파워 있게 지르는 가창 스타일이기에 부담감이 덜했죠. 그런데 ‘친구처럼 쿨하게’는 이별을 담담하게 생각하고 제목처럼 쿨하게 연인을 보내주는 것이기 때문에 힘을 많이 뺐어요. 특히 고음을 많이 절제해야 했고, 쉴 새 없이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기 때문에 어색함이 없잖아 있었어요. 하하.”

그의 말처럼 ‘친구처럼 쿨하게’는 기계음을 최대한 배제한 리얼 리듬악기의 심플한 연주 위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의 절제가 아득한 여운을 남겼다.

박소빈의 이런 재능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피웠다.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어머니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는 것. 이런 전폭적인 지원 속에 박소빈은 대학교도 실용음악과에 진학, 음악적 역량을 더욱 키우게 됐다.


“저는 한 가지 음악을 고집한다거나 콘셉트를 정해놓고 싶진 않아요. 기본 바탕은 발라드 가수이지만 경쟁 속에서 분명코 살아남아야 하고, 노래 잘하는 가수로 인식 받기 위해 발성이나, 노래 창법 등을 변화를 주면서 여러 가지 콘셉트를 시도할 생각이에요. 이미 좋은 곡들을 많이 받아놨고, 앞으로 보여줄 매력이 무궁무진해요. 하하.”

솔로 활동에 앞서 그는 원래 본명이었던 ‘시원’에서 ‘소빈’으로 개명했다. 높을 소에 빛날 빈이란 뜻과 같이 가요계에 우뚝 서서 빛이 나고 싶다는 것이 그의 각오이자 최종 목표이다.

“앞으로 박소빈 하면 진실 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싶어요. 확 다가오는 그런 것이 아니라 서서히 나도 모르게 기억 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하하”

해맑게 웃는 박소빈의 모습에서 앞으로 드러낼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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