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한국에 남북대화 강력 촉구

지역내일 2011-07-21
미·일, 한국에 남북대화 강력 촉구
아세안+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오늘 개막 … 정부당국자 “남북회담 배제 안 해”

동남아 10개국으로 구성된 아세안(ASEAN) 외교장관 회의가 오늘부터 23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면서 각종 지역현안을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시작으로 22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2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담과 함께 양자회담도 개최된다.(관련기사 8면)
이번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어가느냐와 ARF 외교장관 회의에 북한 대표로 참석하는 박의춘 외무상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접촉이 회담으로 이어지느냐 여부이다.
19일 아세안 외교장관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6자회담 당사국들이 ARF를 통해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에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6자회담 수석대표와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일행이 만찬을 함께하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단계 접근법’ 등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은 남북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한국의 ‘3단계 접근법’을 지지하고 있지만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천안함 연평도 문제와 남북 비핵화 회담의 분리를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개최된 김성환 외교장관과 양제츠 부장의 한중외교장관 회담에서도 6자회담 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의 ‘3단계 접근법’을 지지했지만, 남북 비핵화 회담 진전이 없자 자신들이 주장해온 양자와 다자회담의 병행을 통한 조속한 6자회담 개최방안을 꺼내들고 있다.
ARF에서 남북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김성환 장관과 박의춘 외상의 접촉과 회담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의춘 외상은 싱가포르를 경유해 21일 저녁 9시30분 발리에 도착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북측의 태도에 따라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장관은 지난달 내외신 브리핑에서 ARF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세안은 3대 교역상대로 외교적 중요도가 급격히 커졌기 때문에 남북갈등 사안으로 허비해선 안 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 =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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