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12시 뉴스 캡쳐가요계의 어두운 병폐가 드러났다.
경찰청은 3월 17일부터 7월 15일까지 4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총 14건을 적발, 관련자 140명을 검거하고 그중 5명은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가요 순위 검색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신인 가수들로부터 4억여원 등을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
6월 17일부터 한달간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검거된 이들 중에는 알선 브로커와 방송사 PD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연예계의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음이 밝혀진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방송출연을 약속하며 1억 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사로챈 연예기획사 전 대표등 8명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붙잡혔다.
또 6월에는 경기 2청 광역수사대에서 연예인 지망생들 119명을 상대로 보증금 명목으로 1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획사 대표가 검거됐다.
이렇듯 4개월의 집중 단속기간에 적발된 사건들을 보면 지망생을 상대로 금품을 받거나 보조금 횡령등의 사례가 골고루 분포됐다.
피해자는 연예인 지망생이 97%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사회적인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행위에 적극 대처하는 차원에서 집중단속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6대 광역시 광역수사대에 신고센터를 마련해 지속 수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동안 가요 순위등이 의문이 들때가 종종 있었다", "어린 지망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돈을 뜯어내다니"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악습의고리가 끊기지 않고 있음을 분노했다. 또한 꿈을 쫒는 어린 연예인 지망생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이런 악행이 근절되야 한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데일리뮤직 신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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