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1면>

지역내일 2001-11-26
연말 대폭 인사 '기대반 우려반'
연말 간부급 공직자 명퇴예상 승진인사 폭 클 듯‥ '특정고 밀어주기' 우려 여전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행정기관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간부급 공직자들의 명퇴 예상설이 나오면서 명퇴에 따른 자리이동과 연쇄적인 승진인사 폭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익산시와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연말인사의 폭은 43년생 고위 공직자들의 명예퇴직 수에 달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서기관급 8명 이동 가능
공직 구조조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42년생 고위공직자들의 정년을 1~2년 앞두고 명예퇴직한 전례를 이어갈 경우 올해 43년생 간부급 직원들의 명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북도의 경우 국장급 간부들과 일선 시군의 부단체장중 여기에 해당하는 간부들은 행정직 6명과 기술직 2명으로 서기관급 이상만 8명에 해당한다.
주 준 공무원교육원장(부이사관)을 비롯, 소재민 감사관, 안병두 과장, 한중엽 과장, 안평옥 과장, 시군의 경우 이상철 익산부시장(부이사관)과 최윤주 임실부군수, 김정웅 무주부군수 등 모두 8명이 해당된다. 사무관은 3명(행정직 2명 기술직 1명)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유성엽 경제통상국장(부이사관) 등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인사들의 거취에 따라 인사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명퇴 뿐만아니라 중앙부처 전출도 주목을 사고 있다. 당초 지난해 국방대학원 입교를 원했다가 유종근 지사의 만류로 도에 남았던 이승우 기획관리실장(이사관)이 전출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다.
물론 43년생 고위 공직자들이 모두 명퇴를 신청할 지는 미지수다. 정년을 2년 이상 앞당겨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큰 결단이 필요한 사항. 도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 내년 6월이라는 점을 감안,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견에 따르면 명퇴 대신 보직해임 혹은 대기발령으로 내년 6월말까지 공로연수를 실시하면 인사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이와함께 과학기술 진흥 등 신설 '과'가 예상돼 5급 이상 자리가 행정직의 경우 11~12곳, 기술직은 3곳이 여유를 갖게 된다. 이와같이 명퇴와 신설 과 설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서기관급 8곳 이상을 포함한 근래 보기 드문 대폭 승진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익산시, 서기관급 3곳 이상
전북도와 마찬가지로 익산시 역시 명예퇴직의 범위에 따라 인사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청내 분위기는 다음달 초 명퇴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이상철 부시장을 포함 3곳의 서기관급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과장급 2명 이상의 수요가 겹칠 경우 대폭적인 승진인사를 점치고 있다. 시의 한 공직자는 "정년을 2년 이상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공직을 정리해야 하는 간부들의 심정은 착찹할 것"이라면서도 "이미 명퇴를 한 선배 공직자들과의 형평성과 후배들의 인사 숨통을 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시청 내에서는 앞서 언급한 서기관 급 3곳과 사무관급 명퇴 예상을 포함해 6곳의 간부급 공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순히 수요발생의 자리만 메꾸는 인사가 된다 할 지라도 6명의 간부가 이동하게 되고 인사의 연속성을 감안할 경우 대폭적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연말 승진인사의 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정고 밀어주기 경계해야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매 인사때마다 언급됐던 '특정고 밀어주기'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벌써부터 'A고와 또다른 A고 출신이 유력하다'는 등의 바람직하지 못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때가 어느 땐데 학벌주의냐"고 잘라 말했다.
조한용 시장 또한 "인사는 원칙에 입각해 진행한다"면서 "인사운동을 벌이는 공직자는 반드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직원은 "공직사회의 가장 큰 행사중에 하나가 인사 아니냐"면서 "해당 공직자 뿐만 아니라 대다수 공직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인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