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차 경기부양조치 앞당기나

지역내일 2011-08-04
경제냉각에 3차 양적완화 고려 불가피 … 인플레 압력 때문에 섣부른 조치 우려

미국경제 회복세가 냉각되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경기부양조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는 금명간 3번째 양적완화, 돈풀기에 나설지 심각하게 고려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오는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금리정책을 점검한다.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해야 할지, 시행한다면 언제 얼만큼 돈을 풀 것인지를 본격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시장에서는 연준의 3차 양적완화 시행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최근 의회청문회에서 "미국경제가 더 냉각되면 채권매입을 통한 3차 양적 완화 조치를 단행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렇지만 미국경제의 냉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연준의 3차 경기부양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 1분기(1월~3월)에 당초 발표됐던 1.9%가 0.4%로 대폭 하향조정됐고 2분기(4월~6월)에는 전문가 예상치 1.8%에 훨씬 못미치는 1.3%에 그쳤다.

이는 올 상반기 6개월간의 성장률이 0.8%로 거의 제자리 걸음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더욱이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지출이 6월에 0.2% 감소하며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연준은 그러나 최근 근원물가가 2.2%나 올랐고 휘발유값은 여전히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아 세번째 돈풀기에 섣불리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준은 일단 내주 회의를 비롯해 한두달 동안 경제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저금리 기조의 장기유지와 은행간 지불준비금 이자 인하 등 저강도 조치를 취한 다음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채권매입으로 돈을 더 푸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