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작은 나무에요. 이름이 신기하다고요? 다들 그렇게 이야기해요. 인디언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거든요. 그래서 이름도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맞아요. 저는 인디언이에요.
저는 엄마?아빠가 없어요. 하지만 외롭거나 슬프지 않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계시거든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언제나 저에게 자연의 이치와 세상의 지혜를 가르쳐준답니다. 숲 속 친구들도 많아요. 그들과 함께 산 속의 오두막에서 사는 하루하루는 참 즐거워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참 많아요. 그래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자주 질문을 하지요. 그럴 때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늘 말씀하세요. “필요한 것 외에는 자연에서 절대로 더 빼앗지 말아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사랑할 수 없단다.” “사람에게는 육신을 꾸려가는 몸보다 더 중요한 영혼이 있단다.” 가끔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어요. 제가 조금 더 자라면 더 잘 알게 되겠지요?
지금 저는 이름처럼 작은 나무에요.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르쳐준 지혜와 사랑 속에서 아름답고 씩씩한 큰 나무로 자라려고 해요.
제가 어떻게 사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제가 사는 곳으로 놀러오세요. 저를 찾아올 많은 분을 위해서 <인디언 송> <작은 나무> <할머니의 노래> 등 흥겨운 노래와 신나는 춤을 준비하고 있어요. 수많은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을 꾸민 무대에서 함께 하면 더 신날 거에요.
저와의 만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사랑을 가득 담아갈 수 있기를 바래요. 함께하는 동안 미소가 얼굴 가득 피어오르고, 나중에 생각할 때 오랫동안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게요. 작은 나무는 그 날을 생각하면 정말 행복해요.
■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연극 ‘작은 나무 이야기’
일시 : 8월 12일(금) 오전 10시 30분 / 8월 13일(토) 오전 11시. 오후 3시
장소 : 아산시청 시민홀
예매 및 문의 : 아산문화재단 문화예술팀. 041-534-2634.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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