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발 쇼크에 기준금리 ‘동결’

지역내일 2011-08-11
금통위, 기준금리 3.25%로 묶어 … 물가보다 대외불안 방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미국발 쇼크가 한국은행의 금리정상화에 제동을 걸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행 3.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금리동결은 지난 주말 전해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예상됐다. 유럽 재정위기에 이은 미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고, 실물경제에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일정 부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금통위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7%나 오르고, 수입물가도 7개월째 6%대를 유지하는 등 국내 물가상승압력이 상당하지만, 주식시장이 급등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극도로 불안한 양상을 보이는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아야 하지만 이제는 경기위축을 걱정해야 할 처지란 것이다.

정부와 한은 등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등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하루 단위로 점검키로 하는 등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은행들은 해외금융기관과 '커미티드라인'을 개설 또는 확대하는 등 비상외화공급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비상금융합동점검회의에서 "이번 위기는 단기적인 해결이 어렵다"면서 "지속적으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8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월초 1050원선이었던 원달러환율은 9일 장중 한때 1096.10원까지 치솟았다.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8일 1.36%p로 지난달 말보다 0.33%p 급등해 지난해 6월 11일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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