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배우는 환경운동

일산 고봉산 살리기 수업 열린다

지역내일 2001-11-28
일산 고봉산 자연생태 살리기 운동이 교실까지 확대된다.
전교조 고양지회는 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일산2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고봉산 자연생태축 파괴를 우려해 다음달부터 ‘고봉산 자연생태 보전 공동수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수업은 12월 3일부터 8일까지 전교조 조합원이 재직하는 초·중·고교에서 한 시간씩 열릴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재량활동 시간이나 관련 단원 수업시간에, 중·고등학교는 관련단원 수업 시간이나 학급 훈화시간에 공동수업을 진행한다.
공동수업에는 고봉산 생태 CD와 학습지 등이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교조는 ‘고봉산 택지개발 반대와 생태공원화 촉구 1천 교사 선언’을 통해 고봉산 지키기 운동에 직접 합류한다.
전교조는 이달말까지 받은 서명자료를 토대로 고양시가 토지를 매입해 생태공원화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말까지 고양시 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고봉산의 자연생태와 역사 유적과 보존방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교사선언과 함께 발표한다.
전교조 최창의 고양지회장은 “고봉산 살리기가 학생들에게 녹색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친환경적 교육을 위해 이 운동에 뒤늦게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봉산, 내셔널트러스트 심사 받는다
고봉산 생태지구에 대한 교실수업과는 별개로 이 지구에 대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적합성 여부의 심사가 준비되고 있다.
고봉산 살리기에 나선 7개 시민사회단체는 주공이 계획하고 있는 일산2지구 택지개발사업 중 습지와 생태지구로 밝혀진 C-1지구에 대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단체에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봉산 살리기 운동 단체들은 고봉산 인근 중산마을의 각 단지별 주민설명회를 11월초부터 열어왔다.
고봉산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정되면 전국 각지에서 고봉산 한 평 사기 운동이 벌어져 사실상 주공의 사업시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고양녹색소비자연대 김미영 사무국장은 “고봉산 살리기 운동은 개발을 원천적으로 막자는 것이 아니라 생태지역의 중요성을 인근 지역주민이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에 돌입하지 않더라도 고봉산을 지키려는 어린이 생태탐험단 등의 활동으로 고봉산은 이미 보전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고봉산 생태지구인 택지개발 C-1사업지구는 총 면적 4만9124㎡에 용적률 180%로 9층 높이 아파트 582세대가 들어선다.
한편 주공이 추진중인 일산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올해말 실시설계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27만평을 개발, 6700여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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