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가 정치인들 ‘포토존’인가”

지역내일 2011-08-12
정치인 반짝 출연에 지자체 몸살

정치인들의 독도 반짝방문에 지방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독도를 실제 관할하는 경북도와 울릉군은 최근 정치인들의 각종 의전을 챙기느라 본업도 팽개치고 비상대기하고 있다. 자료준비와 교통대책 마련은 기본이다.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12일부터 17일까지 독도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 때문에 11일 오후 갑자기 취소됐지만 12일에는 국회 독도특별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이 방문할 예정이었다. 경북도는 독도특위 의원들의 방문에 맞춰 정무부지사와 담당 국장을 대기시켜 영접케 하고 각종 보고자료를 만들었으나 갑자기 취소돼 허탈해 하고 있다.

13일에는 변웅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2명, 14일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15일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당지도부 등 15명 이 하루 차이로 독도방문을 예정해두고 있다.

또 17일에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청소년 명예대원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석 국회의원도 독도를 찾는다.

이병석 의원은 행사참석차 방문하지만 나머지 정치인들은 독도경비대원 격려, 위령비 헌화 등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행사와 방문기념 사진만 찍고 2시간 남짓 머물다 떠난다. 교통편은 '서울발 독도행' 경찰 헬기를 이용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13일부터 15일까지 각 정당 대표가 따로따로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국민들의 눈에도 좋게 비춰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08년 7월처럼 여야 대표가 같은 헬기로 독도를 방문한 것 처럼 함께 와 한 목소리로 독도영유권 수호의지를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도발이 있을 때만 호들갑을 떠는 정치인들의 독도방문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언론용 사진만 찍는 독도방문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도 " 휴가철을 맞아 비공식 귀빈들도 챙겨야 하는데 연휴이자 피서절정시기에 정치인들까지 독도를 온다고 하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정치인들은 독도에만 잠깐 들를 뿐 독도의 모섬인 울릉군민들의 실정이나 현안사업에는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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