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퍼펙트검정고시학원

"숫자는 나이에 불과" 배움이 열기 가득한 검정고시학원

지역내일 2011-08-18

“집안사정때문에 고등학교 중퇴 하고 계속 일만했거든요. 이제 겨우 안정을 찾고 공부를 하려니 망설여지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 가족들이 응원을 해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배우고 싶어도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김모씨(37)의 말이다.
고현동에 위치한 퍼팩트 검정고시학원에서는 김씨처럼 어려운 환경과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학업을 할수 없었던 학생들의 문의와 수강이 늘고 있다.
최다 합격률을 자랑하는 퍼팩트 학원은 학생들과 나이 드신 어른들, 30~40대주부들 다양한 연령층이 수업을 받고있다.
철저한 개인관리와 가족 같은 분위기로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관계가 편안하고 여유롭다.
수강생들이 아침 일찍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을 먹고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며 키워낸 퍼펙트학원만의 자부심이라고 전했다.
최병우원장은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좀더 쉽고 빠르게 공부할수 있도록 기초와 기본을 다지고 심화와 실전수업의 비중을 높이는 등 다양한 학습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수강생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아무래도 다른 학원과는 달리 여기 수강생들은 가슴속의 묻어둔 아픈 이야기가 많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서 합격 했을 때의 애틋함과 설렘은 원장 자신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숫자는 나이에 불과하다


올해 68살의 정수선 할머니는 6.25사변을 맞아 한글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가슴속에 배우지 못한 미련을 묻어두고서 세아들을 키우며 틈틈이 독학해오다가 퍼펙트입시학원에 등록해 중입,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재 정수선 할머니는 대입검정고시를 준비중이며 남은시간동안 배움으로 가득한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자신에게 허락한 시간을 배움뿐만 아니라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장평동회관에서 노인들의 식사까지 지어주신다고 하니 할머니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3월 동의대 사학과에 합격한 65세 이용호 할아버지도 화제다.
이 할아버지는 거제 연초면에서 고깃집을 오랫동안 운영해오다 2008년 뇌출혈로 쓰러졌다. 천신만고 끝에 깨어난 할아버지는 머리를 항상 쓰게 해야된다는 의사의 말에 병을 극복하기위한 치료의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나온 할아버지는 2009년도에 학원에 등록해 꼬박꼬박 출석하며 걸어다니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 중요한 문제는 수첩에 적어 다니며 외울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고3수험생이 이보다 열심히 했을까? 할아버지의 뒤늦은 배움의 열정은 대단했다.
할아버지의 대입합격은 본인만 아니라 가족들, 학원식구들까지 더욱 감동적인 소식이었다고 했다.
학원을 가끔씩 방문하신다는 할아버지는 젊은 사람들과 나란히 대학캠퍼스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레포트 때문에 많이 힘드시다고. 요즘은 워드로만 레포트를 낼 수 없고 파워포인트나 컴퓨터 활용이 많아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컴퓨터학원을 등록해서 배우고 있고 덕분에 더 바빠졌다고 한다.
최원장은 "이용호 할아버지를 볼때 마다 보람도 있지만 젊은 사람도 힘든 배움의 과정을 계속 도전하는 용기와 끈기는 정말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거제퍼펙트학원은 경남 최다 합격율과 최고 고령자 합격자배출을 한곳이기도 하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듯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나 혹은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학생들에게 다시 시작 할수 있는 첫걸음이 되고있다.
최병우원장은 “남들의 시선 때문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니라 배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회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할때다”라고 말한다.
문의)636-9995
조배교리포터ok-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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