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치안 현장을 가다] (21) 서울양천경찰서 신월2지구대

지역내일 2011-08-18
"그물망 순찰로 치안 불안 해소한다"

징역을 살다 나온 사람들이 집단 거주하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법무부 갱생보호원 주변 주민들은 추가 범죄라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이 곳 입소자 중 한 명이 가정집에 침입해 부부 두 명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 행각을 벌인 이후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지난 6월에는 또 다른 입소자가 인근 술집에 들어가 여주인에게 살해 협박을 한 뒤 성폭행해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다. 서울양천경찰서 신월2지구대는 이같은 치안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그물망 순찰대'를 편성했다.

'그물망 순찰대'는 경찰을 도보조와 사복조, 순찰차조 등으로 편성해 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특별조직이다. 그물망 순찰을 시작하기 전 6월에는 63%였던 범죄자 검거율이 순찰을 시작한 7월에는 77%로 높아졌다.

신월2지구대가 담당하는 구역의 인구는 8만여명. 하루 4교대로 조를 편성하면 경찰 12명이 8만명(4개동)의 치안을 책임지는 셈이다. 이같은 경찰력은 주민들의 강력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그물망 순찰대는 이처럼 부족한 치안 인력을 효과적으로 가동하는 대체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6개월간 범죄 발생지역과 시간대를 분석해 나름대로 집중 순찰망을 형성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모공석 신월2지구대장(경감)은 "법무부 갱생보호시설 입소자들의 범죄로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며 "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그물망 순찰대와 지그재그식 순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월동 지역은 차량 파손이나 절도의 위험도 있다. 연립 다세대 저소득 밀집지역이 많아 주차장이 협소한 이 곳에는 항상 주차 분쟁이 일어난다.

차량 파손과 절도사고가 많아 112 신고도 하루 50건 가량 접수된다.

대규모 재개발 구역은 성폭력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해 집중적인 수색 작업도 벌였다. 지난해 성폭행 살해범 김길태가 도주 중 빈집에 거주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개발 구역 빈집 수색은 더욱 강화됐다.

모공석 대장은 "무엇보다 주민들이 치안에 불안해 하는 것을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물망 순찰대와 재개발구역 집중 수색 등 눈에 보이는 치안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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