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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은 17일 MBC '무릎팍도사'에서 "미국에서 스카우트 돼 가수 데뷔를 위해 한국에 나오기 전 짝사랑 하던 남자가 있었다. 그는 기타를 아주 잘 치는 남자였다"고 첫사랑 남자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한 달의 여유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가 내 마음을 알게 됐다. 잘되려고 하는데 한국에 오게 됐다. 서로에게 마음은 있었지만 그때는 국제전화 요금이 비싸 전화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보통 2주에 한번씩 전화했다. 그것도 오래하지 못해 전화를 끊고 그리움 마음에 운 적도 많았다. 전화 대신 편지를 열심히 썼다. 거의 일기 수준으로 쓰며 마음을 표현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박정현은 "나를 기다린다고 했던 그 친구가 나의 친한 친구와 사귀게 됐다"며 "그가 한국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라며 말끝을 흐리자 MC 강호동과 유세윤은 아쉬워했다.
이어 "원래 그 남자와 나, 내 친구가 아주 친했다. 내가 한국으로 가 버리자 둘은 나를 그리워했고 그 감정이 번진 것 같다. 하지만 내 친구가 먼저 그 남자와 연애 사실에 대해 내게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해서 지금까지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이 "그 남자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나중에는 피해 버렸다. 그때 무척 흥분해서 가지고 있던 용돈으로 전화카드를 사서 무조건 전화했다"며 "인생에서 처음 겪어 본 사랑에 대한 아픔"이라고 말하자 MC 강호동은 "남자가 비겁하다" 며 박정현의 심정을 보듬었다.
박정현은 계속된 질문에 "이제는 결혼을 하고 아이도 같고 싶다"며 "용기있는 남자가 좋다"는 것으로 공개 프로포즈를 대신했다.(사진=MBC캡처)
데일리뮤직 박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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