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에도 생보사 설계사 줄었다

지역내일 2011-08-22
3월말 13만2117명으로 전년보다 4.3% 감소 … 삼성생명 가장 많아

생명보험사들이 실적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반해 설계사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생명보험사는 전속설계사가 13만2117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4.3%(5828명) 감소했다.

◆판매채널 다양해진 덕 = 같은 기간 동안 생보사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삼성생명이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무려 1조92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대한생명도 전년보다 13.5% 늘어난 47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동양생명 또한 전년 대비 54.5% 증가한 1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다른 생보사들 역시 비슷하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에도 이어져 삼성생명이 2011 회계연도 1분기(2011년 4월~6월)에 2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교보생명은 236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대한생명은 1530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년보다 40.1% 성장했다.

실적개선에도 설계사수가 감소했다면, 다른 판매채널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실제 2010 회계연도 생보사 보험판매 실적(초회 보험료 기준) 13조4794억원 중 은행창구를 통해 팔린 보험상품(방카슈랑스)이 무려 6조1265억원으로 전년보다 63.7% 급증했다. 전체 보험가입 실적 중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5.4%로 보험판매 채널 중 가장 높았다. 지난 2009년 38.7%와 비교하면 6.7%p 상승한 것이다.

◆삼성생명 설계사 가장 줄어 = 생보사별 설계사 감소는 삼성생명이 35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6월말 3만3154명에 비해 10.8%나 줄어든 규모다. 그 다음으로 신한생명이1250명(14%) 감소했고 ING생명이 803명(10.7%) 줄었다. 또 미래에셋생명(307명)과 동양생명(168명), KDB생명(400명)도 수백명씩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설계사 정착률 제고 운동을 벌이면서 지점별로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실적이 나오지 않는 설계사를 정리하면서 설계사수가 감소했다"며 "기본 방침은 효율성 높은 설계사를 늘리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반면 설계사가 증가한 곳도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올 3월말 현재 설계사수가 7193명으로 지난해 6월 대비 871명(13.7%)이 증가했다.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각각 215명, 206명이 늘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른 외국계 생보사들이 어려워지고 당사의 차별화된 영업교육을 비롯한 지원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설계사들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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