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관문 동대구역 개발 꼬인다

지역내일 2011-07-18 (수정 2011-07-18 오후 2:25:31)
교통대책 없이 복합환승센터 추진 … 대형공사도 제각각

대구 최대관문인 동대구역 개발사업이 대구시의 행정력 부재로 혼선을 빚고 있다.

사업 주체마다 의견이 달라 자칫 난개발은 물론 교통대란까지 예고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08년 1월 동대구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에 착수, 올해 3월 신세계를 사업시행 예정자로 선정하고 4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연계도로망 확보 등 교통체증 해소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간당 2000대 이상의 교통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분산대책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것이다.

대구시는 신세계측에 철도부지를 활용해 연계도로망을 확보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코레일과 신세계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 5월 동대구역 철도부지에 대한 개발협약을 맺고 골프연습장과 연회장 등을 건립하기로 한 상태다.

논란은 대구시 내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도시주택국은 철도부지 내 도로건설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교통국은 철도부지의 도로망 건설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신세계는 역 네거리에서 새로 조성될 광장을 가로질러 복합환승센터로 진입하는 도로개설을 희망하고 있다. 마치 사업관련 당사자들이 동상이몽에 빠져 있는 꼴이다.

대구시 도시주택국 관계자는 "5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면서 교통대책을 미리 세우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간당 2000대 이상 유발되는 교통량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대구 최대관문이 꽉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대구역 네거리에서 환승센터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대구시가 받아들일 경우 동대구역은 현재보다 더 엉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대구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건설사업간 협력도 문제다.

현재 동대구역에는 4건의 대형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동고가교 건설, 철로궤도노반공사, 동대구역 고가교 개체 및 확장공사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착공돼 201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합환승센터도 내년 7월 착공돼 2014년 9월 완공될 계획이다.

성성동고가교는 현대엠코, 궤도노반공사는 SK, 동대구역 고가교공사는 두산건설, 복합환승센터는 신세계가 각각 맡고 있어 민간업체간 협력이나 공정조율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공사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제기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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