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북, 유치활동 본격화 … 치열한 경쟁 예고
"수원이냐 전북이냐."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두 지자체 모두 야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경제적 효과 분석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수원시는 340만명에 달하는 경기남부권의 배후인구와 뛰어난 인프라를 내세워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생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한에 이어 이달 안에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시의원과 KBO소속 인사, 체육계 인사, 지역상공인,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해 구성할 예정이다.
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수원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8월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원프로야구 흑자구단을 위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 구장의 관람석 정비 및 스탠드 바닥방수, VIP실, 스카이박스, 조명타워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수원시는 경기도는 물론 경기남부권 지자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화성·오산·안양·용인·의왕·안산 등 340만명의 경기남부권 도시들과의 교통연계성이 뛰어나 관중동원력은 물론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인천처럼 지하철을 타고 야구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수원"이라며 "관중동원력과 흑자운영전략을 제시해 구단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KBO와 실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프로야구단 유치는 경기남부권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단 유치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는 수도권에 이미 4개 구단이 있는 만큼 "야구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7일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프로야구단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KBO측의 '인구 100만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4개 시군을 공동연고로 역할을 분담해 신설프로야구단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안에 KBO에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북은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야구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야구열기가 높았으나 지난 2000년 연고팀인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 후 침체됐다. 도는 이에 따라 10구단 유치를 통해 야구 열기를 되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프로야구단 창단의 지역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463억원의 생산유발과 229억원의 부가가치, 1000여명의 취업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주 우석대가 야구부 창단을 검토하는 등 민간차원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도권에 프로야구단이 이미 4개나 있고 영남에는 3개가 있다"며 "프로야구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연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타 지역에 나간 향우들이 350만명에 달한다"며 "홈경기는 물론 타구장 경기에 대한 관중동원력도 수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는 2014년까지 프로야구 9, 10구단을 1부 리그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수원 곽태영 전주 이명환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수원이냐 전북이냐."
경기도 수원시와 전북도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두 지자체 모두 야구단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과 경제적 효과 분석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수원시는 340만명에 달하는 경기남부권의 배후인구와 뛰어난 인프라를 내세워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생 프로야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한에 이어 이달 안에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시의원과 KBO소속 인사, 체육계 인사, 지역상공인,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해 구성할 예정이다.
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가 수원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8월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원프로야구 흑자구단을 위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 구장의 관람석 정비 및 스탠드 바닥방수, VIP실, 스카이박스, 조명타워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수원시는 경기도는 물론 경기남부권 지자체들에게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화성·오산·안양·용인·의왕·안산 등 340만명의 경기남부권 도시들과의 교통연계성이 뛰어나 관중동원력은 물론 프로야구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 인천처럼 지하철을 타고 야구관람을 할 수 있는 곳이 수원"이라며 "관중동원력과 흑자운영전략을 제시해 구단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KBO와 실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프로야구단 유치는 경기남부권의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단 유치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도는 수도권에 이미 4개 구단이 있는 만큼 "야구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7일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완주군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고 프로야구단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KBO측의 '인구 100만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4개 시군을 공동연고로 역할을 분담해 신설프로야구단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안에 KBO에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다.
전북은 군산상고와 전주고 등 야구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야구열기가 높았으나 지난 2000년 연고팀인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된 후 침체됐다. 도는 이에 따라 10구단 유치를 통해 야구 열기를 되살리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프로야구단 창단의 지역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463억원의 생산유발과 229억원의 부가가치, 1000여명의 취업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전주 우석대가 야구부 창단을 검토하는 등 민간차원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도권에 프로야구단이 이미 4개나 있고 영남에는 3개가 있다"며 "프로야구도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연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타 지역에 나간 향우들이 350만명에 달한다"며 "홈경기는 물론 타구장 경기에 대한 관중동원력도 수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KBO는 2014년까지 프로야구 9, 10구단을 1부 리그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수원 곽태영 전주 이명환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