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아파트 ‘눈에 띄네’

지역내일 2011-07-21
에너지 절감하고 식품도 키워 관리비·생활비 절감효과 기대

우미건설과 피데스개발은 단지내에 식품공장을 들여놓는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를 내달 분양키로 했다. 전라남도 목포 옥암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에는 단지 내에 식물공장과 옥상텃밭을 조성하게 된다. 식물공장은 아파트 주민공동시설내에 태양광과 LED 등 인공 광원을 활용한 시설이다. 입주민이 직접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공동시설 옥상도 텃밭으로 조성된다. 성냥갑 아파트 단지에 먹거리 생산시설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 아파트에는 태양광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관리비 절감을 꾀할 수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텃밭이나 식품공장을 도입하고 에너지 절감시설을 적용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에서 식료품까지 아파트 단지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자급자족 아파트인 셈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서울 행당동에 분양한 '서울숲 더샵' 아파트 지상 4층에도 농작물 재배 공간이 마련됐다. 전기와 물을 이용해 무농약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분양중인 극동건설의 '파주 극동 스타클래스'는 단지내에 텃밭을 조성해 일부 계약자들에게 텃밭경작권을 제공한다. 평택에 분양중인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도 단지내 텃밭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사장은 "상추나 채소를 가구별로 키워 소비할 수 있고 자녀를 위한 자연체험이나 주민간 공동체 형성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물재배 시설은 실내 온도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관리비를 줄이는 아파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부건설이 내달 분양할 인천 '계양 센트레빌 2차'에는 새로운 에너지 저감기술이 적용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기의 온도를 활용해 단지 휴게시설의 냉난방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부천 원미구 중동신도시의 금호건설이 분양하는 '리첸시아 중동'에는 열병합발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폐열을 모아 난방과 급탕용 등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가구당 월평균 최대 20%의 에너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GS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강서 한강자이'에는 주민공용시설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지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공용시설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수 재활용 시스템은 빗물을 모았다가 조경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급자족은 아니지만 전기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도 있다.

대림건설이 지난 2월 '용산e편한세상'에 선보인 인공지능형 지하주차장은 조명 발기와 전원을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 130개 동작감지센서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LED 조명이 10단계에 걸쳐 밝기가 조절된다.

한라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한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도 지하주차장에 광덕트를 도입해 자연채광을 극대화하고 LED 조명 및 태양광을 이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가로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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