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회담 복귀 준비돼 있는지 확신 못해”

지역내일 2011-07-22 (수정 2011-07-22 오후 2:29:07)
성 김 대사, 이례적인 1대 1 상원인준 청문회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될 성 김 지명자(사진)에 대한 미 상원 인준 청문회가 이례적인 1대 1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 상원외교위원회 소속 19명의 상원의원 가운데 단 한명만 참석해 일문일답하는 청문회를 40분만에 끝냈다.

오바마 미 행정부의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성 김 대사 지명자의 상원인준 청문회는 세간의 높은 관심과는 달리 상원의원 단 1명만 참석해 주관한 이례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성 김 대사 지명자는 21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나홀로 참석한 짐 웹(민주 버지니아주)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과 1대 1로 질의 응답을 벌이는 청문회를 40분만에 마쳤다. 상원외교위원회 소속 19명, 또는 동아태 소위원 11명 가운데 단 한명만 참석한 보기드문 인준청문회였다.

성 김 지명자는 웹 동아태 소위원장을 직접 방청석으로 안내해 부인 정재은씨와 두 딸, 형과 조카 등 가족을 일일이 소개한 뒤 증인석에 앉아 미 사상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소회와 한미동맹, 대북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성 김 지명자는 "주한대사로 인준될 경우 한미 양국의 유대를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나의 경험과 전문성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한미 동맹이 최강의 상태이지만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강력한 억지력을 계속 제공할 것이며, 한미 FTA를 통해 양국이 중요한 경제적, 전략적 혜택을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과거 도발적 행동들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으며 북한이 핵포기를 위한 대화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아직도 확신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웹 위원장은 "한국은 동북아 안정을 위한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미 FTA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웹 위원장은 이어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사건, 북한의 권력승계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성 김 지명자와 질의 응답을 벌였다.

성 김 지명자는 8월초 여름 휴회에 돌입하기 전에 상원인준을 받고 8월중에 서울에 부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초의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에 주미 한국대사관과 미 국무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한일 언론의 관심도 높았으나, 상원의원 단 한명만 참석한 청문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워싱턴 정치권이 현재 적자 감축협상에 올인하고 있어 상원의원들의 불참을 이해해야 한다는 측도 있으나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중요도가 낮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어서 씁쓸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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