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월 매달 재개발·재건축 시민아카데미 진행
23일 오후 8시 10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는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배 인하대 교수의 '도시재생의 이해와 동향'이라는 강의가 열렸다.
수강생들은 주로 서울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민이거나 조합임원과 조합원, 관련 업계 등이다. 지난 2003년부터 서울지역에 불었던 '뉴타운' 바람이 한풀 꺾이면서 '아파트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이 컸다.
김경배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땅이 좁은 나라에서 아파트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계가 있다"며 "4층짜리를 30층으로, 그 다음에는 60층으로 계속 짓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는 더 이상 살기 어렵고, 돈이 되니까 아파트 위주로 도시재생을 했다"며 "하지만 시장경제가 악화되면서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개발을 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공사는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재개발·재건축 시민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 한달에 4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된 주제로 교육을 한다. 교육이 끝나면 총 12시간 중 80%이상 참석한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교부한다. 매달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수강한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이정복씨는 "개발이라면 옛날에는 아파트 위주였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시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는 교육내용을 보면 서울시 주택정책,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 정비사업 공공참여, 감정평가와 부동산 정책의 이해, 관리처분 계획, 도시재생의 동향과 성공사례, 정비사업 회계 및 세제 등 재개발·재건축과 관련된 법과 제도,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SH공사 정락현 도시재생본부 파트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제도가 어렵지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지 무료강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의를 갖고 참석하고 있다"며 "강의가 끝난 뒤 수강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3일 오후 8시 10분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는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배 인하대 교수의 '도시재생의 이해와 동향'이라는 강의가 열렸다.
수강생들은 주로 서울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지역 주민이거나 조합임원과 조합원, 관련 업계 등이다. 지난 2003년부터 서울지역에 불었던 '뉴타운' 바람이 한풀 꺾이면서 '아파트 위주의 개발'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이 컸다.
김경배 교수는 "우리나라처럼 땅이 좁은 나라에서 아파트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계가 있다"며 "4층짜리를 30층으로, 그 다음에는 60층으로 계속 짓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는 더 이상 살기 어렵고, 돈이 되니까 아파트 위주로 도시재생을 했다"며 "하지만 시장경제가 악화되면서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개발을 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공사는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재개발·재건축 시민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 한달에 4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된 주제로 교육을 한다. 교육이 끝나면 총 12시간 중 80%이상 참석한 수강자들에게 수료증을 교부한다. 매달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수강한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이정복씨는 "개발이라면 옛날에는 아파트 위주였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시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는 교육내용을 보면 서울시 주택정책, 도시건축의 현재와 미래, 정비사업 공공참여, 감정평가와 부동산 정책의 이해, 관리처분 계획, 도시재생의 동향과 성공사례, 정비사업 회계 및 세제 등 재개발·재건축과 관련된 법과 제도,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SH공사 정락현 도시재생본부 파트장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제도가 어렵지만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지 무료강좌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의를 갖고 참석하고 있다"며 "강의가 끝난 뒤 수강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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