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비자물가는 이미 5% 턱밑

지역내일 2011-08-26
7월 상승률 4.9% … 집값·전세값 계속 오름세
장마, 집중호우로 7월 음식·숙박업 부진

서울을 제외한 전국 7개 권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개발 호재와 물량공급 부족이 겹쳐 지방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국 평균(4.7%)보다 높은 4.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3.7% 올랐던 지방 소비자물가는 올 들어 4%대 중후반 수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분기 4.6%로 급등한 뒤 2분기 4.4%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는 듯 했으나 7월 4.9%로 고공행진했다. 월 단위로도 4월 4.3%, 5월 4.2%에서 6월 4.5%로 올라선 뒤 7월 4.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물가의 급등세는 최근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다시 급등한 때문이다. 1분기 17.5%였던 농축수산물 가격은 2분기 8.2%로 상승폭이 대폭 낮아졌다가 지난달 11.0%로 다시 뛰어올랐다.

공업제품 가격도 가공식품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커지면서 1분기 5.1%, 2분기 5.9%에 이어 지난달엔 6.4%나 상승했다.

지난달 지방의 주택매매가격은 전기 마지막 달 대비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1.3%, 올해 1분기 2.6%, 2분기 2.5%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중소형주택 공급 물량이 부족한데다 지역개발 호재 등이 겹치면서 인천·경기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주택전세가격은 이사철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나 전세 공급물량 부족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예년수준을 웃돌았다.

전기 마지막 달 대비 주택전세가격은 지난해 4분기 2.7%, 올해 1분기 4.3%, 2분기 3.0%, 지난달 0.8%의 증가율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권(같은 기간 3.1%→4.3%→4.2%→0.5%) 부산·울산·경남(5.6%→4.0%→0.9%) 강원(3.3%→3.7%→1.3%)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지방경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한은은 밝혔다.

2분기 중 제조업 생산이 자동차, 반도체 등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7월 중에는 장마,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음식·숙박업 등 여가 관련 업종이 부진했다.

소비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지속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개선 추세를 보였다. 7월 실업률은 3.0%로 1년 전(3.5%)보다 축소됐다.

이번 조사는 서울을 제외한 한은 12개 지역본부가 이달 중순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60개 업체 및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한 것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