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아이린’ 재난 피해 속출

지역내일 2011-08-29
최소 15명 사망, 450만 가구 정전, 곳곳 물바다
대재앙 모면했어도 수십, 수백억 달러 피해

미국 동북부를 휩쓴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대재앙은 모면했으나 최소한 15명이 사망하고 45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곳곳에서 물바다를 이루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허리케인 아이린은 토요일 노스캐롤라이나에 상륙해 버지니아와 매릴랜드 해안가를 거쳐 일요일 에는 뉴저지, 뉴욕주를 휩쓸고 열대성 폭풍우로 떨어져 수명을 마쳤다.

미 동북부 지역 6500만명을 초긴장사태에 몰아넣었던 아이린으로 기록적인 대재앙 만큼은 피할 수 있었으나 곳곳에서 상당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린으로 28일 현재까지 동부 8개 주에서 최소한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린이 처음 상륙했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명이 사망했고 버지니아 4명, 뉴저지 2명, 그리고 매릴랜드와 커네티컷, 플로리다에서 각 1명씩 희생됐다.

사망자 중에서 버지니아의 11살짜리 소년은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15세 소녀가 휴가를 다녀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해안가에서는 주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며 주택이나 건물을 파손시킨 사례가 많았으며 뉴저지, 뉴욕, 펜실베니아에선 10인치 안팎의 폭우로 홍수와 범람을 일으켜 물바다를 이룬 피해를 많이 겪고 있다.

뉴저지와 뉴욕주 북부지역에서는 엄청난 강물이 도시 한복판으로 범람하는 바람에 도로는 물론 관공서와 가계, 주택들이 물에 잠기고 일부 건물은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동북부 지역에서는 일요일에 45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암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아이린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적어도 50억∼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린이 접근하기에 앞서 뉴욕시와 워싱턴 디씨 등 대도시들의 지하철,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들의 운항이 전면 중단된 보기 드문 사태도 발생했다.

동북부 지역 공항들은 대부분 문을 닫고 9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가 일요일부터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암트랙 등 열차들의 운행도 주말 사흘동안 전면 중단됐다가 일요일부터 재개되고 있다.

뉴욕시 30만명을 포함해 동북부 지역에서 저지대 주민 230만명이 강제 대피령을 받고 대규모로긴급 대피한 바 있다

아이린은 5등급 중 두번째로 약한 카테고리 2로 상륙해 가장 약한 카테고리 1으로 더 약해졌으나 전체 넓이가 유럽만한 크기였는 데다가 27년만에 처음으로 인구밀집지역을 관통하는 바람에 초비상을 겪은 것이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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