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반가운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1' 기자회견에서 임권택(75) 감독은 "한류를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80, 90년대 홍콩영화나 일본영화가 대단한 인기를 누렸을 때 한국영화는 그만큼 인기가 없다가 최근에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임 감독은 이어 "한국 경제가 발전하고 민주화로 엄청난 통제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영화가 좋아지고 힘을 받기 시작했다"며 "외국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인이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면 발전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낙관했다.
마틴 프로스트(60)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도 "한국은 드라마나 K팝 등에서 한류 진작을 위한 노력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한류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활기로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한류 열풍을 만들어 나가는데 성공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루마니아의 한류 단체인 '리키아'의 다니엘라(33) 회장도 "2009년부터 전국의 TV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를 내보냈는데 한국 사극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 전체 TV드라마 중 최고 인기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주몽)였다. 또 루마니아 TV방송에서도 K팝을 보고 들을 수 있다"고 알렸다. 올 3월 루마니아에서 막을 내린 MBC TV '주몽'은 약 80만명의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다.
페루 한류 단체 'SM 타운 인 페루'의 회원 밀루스카 곤잘레스 카브레라(21)는 "'SM타운 인 페루'는 올해 3월에 조직됐다. 1만4000여명의 팬들이 활동 중"이라면서 "페루에서 한국드라마가 인기가 많아 SM타운 콘서트 외에 한국문화를 많이 알릴 수있는 행사를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뮤직 박명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