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 1일 천하

지역내일 2011-08-11 (수정 2011-08-11 오후 1:33:11)
미·유럽증시 4~5% 급락 … 코스피지수 1700선

버냉키 효과가 1일 천하로 끝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9일(현지시각) 최소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진정세를 보였던 미국과 유럽 증시는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루머로 10일(현지시각) 하루만에 또다시 폭락했다.

이어 11일 오전 개장한 아시아증시도 하락세로 화답했다.

세계 증시 폭락 도미노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제로금리 2년 유지 결정은 미국 경제가 2년간 힘겨우리라는 '버냉키의 고백'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가 돌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국제 신용평가사 3사는 프랑스의 트리플A 등급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유럽 재정위기가 영국·프랑스·독일 등 핵심 국가로 전이되리라는 불안감으로 연결됐다.

결국 미 다우지수는 10일(현지시각) 전날 급등했던 지수를 모조리 반납하며 전날 종가보다 519.83p(4.62%) 떨어진 1만719.9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45% 급락하면서 3002.99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5.13% 떨어진 5613.42로 장을 마쳤다.

이어 11일 하락세로 출발한 아시아증시는 선진국발 불안감과 힘겹게 싸우는 모습이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날 안간힘을 쓰며 사수했던 1800선이 깨졌다. 오전 10시 현재 23.06p(1.38%) 떨어진 1783.18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4.0% 급락한 1733.92로 장을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1차 지지선인 1800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다른 아시아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1.79%, 호주증시 S&P/ASX200지수는 1.0% 하락세로 개장했다. 중화권 증시는 위안화 강세가 악재로 부각되며 하락폭이 컸다. 대만시장은 오전 10시 현재 가권지수가 2.14% 급락한 채 출발했다.

세계 상품시장도 불안감을 반영하며 출렁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했지만, 안전자산인 금은 최고가 경신 행진을 3일째 계속했다. 10일 뉴욕상품시장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41.30달러(2.4%) 오른 온스당 1784.30달러에 거래를 마감, 180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온스당 180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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