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들어 ‘고물가국가’ 전락

지역내일 2011-08-31
OECD 34개국 중 7~9위 … 역대 과거정부 땐 11~27위

이명박정부 들어 우리나라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고물가 국가'로 전락했다.

경실련이 지난 1993년부터 올 2분기까지 OECD 34개국의 연도별 물가상승률을 비교해 30일 내놓은 'OECD 국가와 비교한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의 물가 비교순위는 6~9위로 전임 노무현정부 후반기의 12~20위보다 올랐고,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김영삼정부 시기의 11~14위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우리나라 물가 순위는 9위에서 2009년 7위, 2010년 8위를 기록했고, 올 들어 1분기 8위, 2분기 7위로 OECD 국가 1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이는 집권 1년차(2003년)와 2년차(2004년)에 7위, 6위를 기록했다가 3년차(2005년)에 12위로 떨어진 뒤 4년차(2006년) 20위, 마지막 해(2007년) 14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노무현정부 시절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김대중정부 시절에도 집권 첫해인 1998년에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물가 순위가 8위로 뛰어올랐으나 2년차(1999년)와 3년차(2000년)에 27위로 크게 낮아졌고, 임기 후반인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14, 15위로 안정적이었다.

그 이전인 김영삼정부 시절은 연 평균 경제성장률이 7.4%에 이른 고성장·고물가 시기였지만 OECD 내 물가상승률 순위는 집권 첫해인 1993년부터 5년간 12위→11위→14위→11위→11위로 10위권 안에 든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실련은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2011년 물가 비교순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실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OECD내 4번째, 2분기는 6번째로 높다. 월별로는 물가상승률이 4.5%, 4.7%로 치솟았던 2월과 3월에는 2위까지 순위가 올라갔고 4.4%를 기록한 6월엔 3위를 기록했다.

경실련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OECD 평균과 격차가 크고 이마저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분기 OECD 평균은 1.88%, 우리나라는 2.60%로 격차가 0.72p였으나 올 2분기에는 OECD 3.07%, 우리나라 4.21%로 격차가 1.14p로 크게 늘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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