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은 4전5기 신화 홍수환

지역내일 2000-10-02 (수정 2000-10-02 오후 8:45:54)
대법원(주심 유지담 대법관)은 9월 26일 폭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수환
(50·권투해설위원) WBA 전 세계 챔피언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홍씨는 피고인들과 공모하였다고 볼 수 없고, 전혀 예견할 수도 없
었던 사건 범행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을 공모
한 김 모씨에게 상해를 가하고 감금, 협박을 한 피고인 한 모씨 정 모씨 등의 범행을 알고
방조행위를 하였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지법 항소 6부는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홍씨는 99년 2월 9일 “잠깐이면 된다”는 용산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 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내일신문 3월3일 271호 ‘해결사 누명쓴 4전5기 신화’ 보도)
검찰은 보강수사를 지시했고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홍씨를 유치
장에 감금했다 새벽 2시가 돼서야 풀어줬다. 더구나 새벽 1시 30분에 언론과 방송사 카메라
세례를 받게 해 홍씨는 채무자 폭행 교사 혐의로 구속된 것처럼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홍씨
는 “경찰이 사건을 키우려고 의도적으로 나를 이용한 것”이라며 기필코 억울한 누명을 벗겠
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더구나 홍씨는 사건이 터지기 전인 98년 말 KBS촬영팀과 파나마에 가 있었고, 체육관 개관
을 앞두고 바쁘게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무죄 판결을 받아 한없이 기쁘지만 그동안 겪은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씁쓸
해 했다. 당시 홍씨는 언론에 채무자 폭행사주 주먹 잘못 쓴 해결사 구속영장 등으로 세상에
알려지자 5년 동안 해왔던 기업체 강의와 권투해설위원도 그만두게 됐다. 체육관 역시 문을
닫았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이 사건을 계기로 큰딸이 이혼해 홍씨 가슴에 지
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홍씨는 그동안 겪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위해 소송을 준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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