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진로체험교육과정 개발한 청학공고 김창익 교사

중학과정 체험교육 활성화로 진로고민 줄여

특성화고 기자재 활용 체험기회 확대 … 창의체험활동, 주5일수업 대비 활용안 마련

지역내일 2011-09-01

부모가 자식을 낳아 기르다보면 참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내 아이는 커서 뭐가 될까. 일생을 살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진로를 잡는 일이다. 그래서 부모는 더 많은 경험과 이야기를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다. 그 마음을 담아 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교사가 진로지도에 관한 안을 내고 상까지 받았다. 청학공고 김창익 교사의 아이디어맨 되어 보기다.


 


< 직업교육을 미리 했다면 더 잘 될 수 있는 아이들


방학이 끝나고 학교들은 일제히 개학을 했지만 청학공고 김창익 교사의 지난여름은 유난히 바빴다. 인천시교육청 우수 교육정책 아이디어 공모에 자신의 작품을 준비해서 내느라 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농사일을 하는 농부의 보람 같다고나 할까. 그가 평소 땀 흘려 개발한 아이디어는 무려 60여 건의 공모 출품작 가운데 당당히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으로 당당히 뽑혔다. 수상의 기쁨 뒤에는 과연 어떤 노력이 숨어 있을까.


 


“특성화 고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이 선택한 전공과 자신의 적성이 맞지 않을 경우가 생기더군요. 물론 전과를 하거나 전학을 할 수 도 있지만요. 어떡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진로를 찾아 선택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었죠.”



김 교사가 진로체험과정 아이디어를 낸 배경이다. 그는 현재 청학공고 로보틱스과에서 로봇관련 기술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 중에는 본능적으로 기능을 받아들여 스스로 터득해가는 경우가 있는 반면 가르칠수록 미궁으로 빠지는 아이들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 얼마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는가


김 교사가 낸 아이디어상의 내용은 ‘특성화고교와 연계한 중학생들의 진로체험교육’방안이다. 그가 아이디어 주제로 진로체험교육을 택한 배경은 그의 평소 업무와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해마다 전문계고 및 특성화고교 입시설명회에 나가 학부모님들에게 홍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해왔어요. 또 인천시직업체험대제전을 기획하고 행사장을 찾는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진로관련 홍보활동 중 김 교사가 아이디어를 떠올린 직접적인 계기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내 특성화고교들이 진로교육을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직업체험학습교실’ 상설프로그램이었다.



“사람들에게 알고 있는 직업을 20개만 들어보라고 과연 몇 개까지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군은 사회 속 다양한 일들 중 일부에 불과하죠. 하물며 사회경험이 적은 학생들은 더 하겠죠. 직업군을 경험하고 연구하며 선택의 폭을 열어주는 역할이 필요해요.”


 


 


< 인천지역 학생들의 진로 고민 함께 풀어간다


취지와 목적 모두 교육적 효과가 인정되는 ‘직업체험학습교실’ 프로그램. 하지만 실제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오히려 직업체험학습교실 경험은 본격적인 진로를 향해 나가는 눈뜨기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김 교사는 “중학생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얻는 것이 비례하는 체험교실이죠. 그래서 학교 정규과정 중 하나인 ‘창의체험활동시간’에 직업체험학습교실을 활용하도록 제도의 틀을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제가 낸 아이디어의 핵심이죠”라고 말한다.


 


여기에 내년부터 실시하는 주5일 수업제로 인한 노는 토요일의 공백도 직업체험학습교실 참여로 극복하자는 내용도 수상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교육홍보를 잘 한 학교는 인센티브제도로 더욱 분발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이번에 수상한 아이디어들은 독창성과 실현가능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들었어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진로와 직업 교육이 부실한 상황에 있지만, 학력보다 실력이 강한 학생들을 위해 직업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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