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 강정마을에 공권력 투입

지역내일 2011-09-02
해군, 굴삭기 동원 공사재개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2일 공권력을 투입했다. 동시에 해군은 굴삭기를 동원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펜스를 설치하는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이 해군기지 반대측의 강정마을 평화문화제를 허용키로 한 지 하루만에 전격 벌어진 일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10분쯤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에 1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 시민활동가 등 80∼100명이 농성하고 있는 중덕삼거리를 에워싸 봉쇄했다. 경찰은 이어 오전 5시50쯤부터 해산을 고지했고 1시간여 뒤인 6시30분부터 반대측 주민등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

반대측은 경찰이 진입한 가운데 해군이 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굴착기 2대를 동원, 울타리를 치기 시작하자 강력히 반발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손영홍 신부는 굴착기에 올라 공사 진행을 막다 경찰에 의해 끌려 내려오기도 했다. 고권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장 등은 온몸에 쇠사슬을 묶고 중덕 삼거리에 있는 망루에 올라 경찰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주민과 활동가 등 10여명을 연행했다.

이날 강정마을에 투입된 경찰병력은 지난달 31일 입도한 여성경찰과 전의경 등 6개 중대 449명과 앞서 파견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전의경 2개 중대 등 157명, 제주경찰까지 포함해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반대측은 오전 8시 현재 중덕 삼거리 부근에서 대치하고 있다. 한편 해군기지 반대측은 3일 해군기지 예정지인 서귀포 강정마을에서 '놀자 놀자 강정 놀자 평화콘서트' 등 평화 문화제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병수 기자·제주 연합뉴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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