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팬에겐 ‘감동’ 시민에겐 ‘자신감’

지역내일 2011-09-05 (수정 2011-09-05 오후 1:45:52)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폐막 … 김범일 위원장 "시민의식이 대회 성공주역"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휘로 역대 최대규모의 대회를 흥행시켰습니다"

김범일 2011대구세계육상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자원봉사자, 시민 서포터스,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열정적인 헌신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대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대구시와 시민에게 자심감을 안겨줬다"고 대회를 평가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9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4일 밤 폐막됐다.

이번 대회는 개막 초반 기대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식당 운영과 좌석관리, 교통대책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대회중반으로 넘기면서 빠르게 정상화돼 흥행과 대회운영면에서 역대 가장 성공한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였다.

47개 종목에 202개국의 선수 1945명와 1817명, 언론 관계자 3059명이 참가했다.

참가국은 종전 1999년 스페인 세비예대회보다 1개국이 많았고 선수단 참가는 2009년 독일 베를린대회보다 50명이 많았다.

대회관람도 대흥행을 기록했다. 총관중 좌석수 48만6932명 가운데 44만6305명이 입장해 91.66%의 입장비율을 나타내 만석관중과 수준높은 관람매너를 보여줬다. 이같은 입장객규모는 2007년 오사카대회의 25만4000여명, 2009년 베를린 대회의 39만7000여명보다 훨씬 많았다.

최첨단 경기장과 최고 수준의 경기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경기장내 최첨단 전광판 설치는 수만명의 관람객 시선을 한 곳으로 이끌어 대회관람의 집중도를 높였다. 6만6000여석의 대형경기장을 안방극장으로 만들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촌 시설과 선수촌내 연습장, 안전하고 편리한 숙식과 문화행사 등도 돋보였다.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운영한 선수촌은 참가 선수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하루평균 이용객이 쇼핑센터 430명, 인터넷실 330명, 게임방 200명 등에 달해 부대시설도 인기만점이었다.

경제대회와 친환경 녹색대회 구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았다.

대구스타디움은 기존 경기장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투자 비용이 적게 든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대회에 직접 투자된 예산은 총 2466억원과 정부로부터 추가로 지원받은 994억원으로 이는 마라톤 코스 확장·정비,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 육상진흥센터 건립 등에 사용됐다.

대회운영차량 128대도 전기자동차로 운행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대회성공의 일등공신이었다.

관람객 80%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승용차 NO, 버스·지하철 YES'라는 대회조직위원 목표를 충족시켰다.

이번대회는 간결하지만 품격있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최첨단 기술이 조화된 개회식은 우리의 문화예술과 IT등 최첨단 산업기술 수준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고, 도심전역을 축제장으로 만들어 선수 및 외국인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템플스테이, 한방문화 등을 세계에 알렸다.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를 전후로 지난 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시와 각 구ㆍ군, 민간 예술단체, 후원기업 등이 주최한 170여개의 각종 공연과 전시에 외국인 관광객 7만1000여명을 포함, 모두 101만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도 대회운영을 후하게 평가했다.

세바스찬 코(Sebastian Coe) 2012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4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응원 열기와 시민의 환대 등 대구가 세계육상대회를 치르는 모습과 정신을 런던으로 가져가고 싶다"며 "환상적"이라고 대회를 평가했다.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제까지 본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며 "세계에서 국제 스포츠대회를 가장 잘 치르는 나라는 한국과 독일, 캐나다 세나라"라고 말했다.

라민 디악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최근 다섯 차례의 세계육상대회 개최 도시 중 대구가 최고로 준비가 잘 됐다"고 평가하고 "대회기간중 오전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공개한 것이 세계육상 발전을 위해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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