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동안 침 맞고 팔이 나았어요"
경희대 한의학과 학생 '한방 무료진료봉사'
2002년부터 임대주택 입주민 등 8800여명 진료
"이곳에서 한방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 3년이나 됐어요. 오십견 때문인지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았는데 3개월간 침을 맞고 약을 먹은 뒤 깨끗이 나았어요. 정말 신기해요."
81세인 김 모 할머니는 3일 성동구 성동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한방치료를 받은 뒤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3년전에는 오십견으로 한방치료를 받았지만 이날은 위염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아픈 곳이 많아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꾸준히 한방진료 이용 =
김 할머니는 "손자 같은 학생들이 이곳까지 와서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성심껏 진료해줘서 그런지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옥(44)씨는 만성피로를 느껴 10개월전부터 SH공사가 지원하는 한방무료봉사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한의원에서 진료받고 한약도 먹어봤는데 피로가 계속돼 처음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러보았다"면서 "이곳에서 지어주는 약을 1개월 동안 꾸준히 먹었더니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진료 통해 많이 배워요"
SH공사는 지난 2002년부터 경희대 한의학과와 지역사회복지관 공동으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한방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대학생들이 진료봉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한약재와 의료물품, 식대 및 간식 등을 지원하고,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은 매달 진료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양진광 경희대 한의학과 2학년생은 예과1학년 때부터 4년째 봉사동아리 '청록회'에서 한방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도 양진광씨는 동아리 회원 10명과 함께 주민들을 진료하느라 바빴다.
양씨는 "학교에서 공부만하다가 졸업하면 한의사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생활 6년동안 똑같이 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료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환자들을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주민들을 진료하면서 미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많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근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진료하는 날이 되면 오전 10시부터 진료를 하는데도 2~3시간 전부터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진료를 해주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1회, 2개 지역(성동구, 노원구)에서 '으뜸이 한방 진료봉사'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한해 평균 900여명의 저소득층 이웃이 무료진료의 혜택을 받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진료혜택을 받은 인원은 115회에 걸쳐 8800여명에 달한다.
SH공사 박수현 주임은 "한사회공헌활동이 대학생과 복지관, 환자들 3박자가 서로 잘 맞아 돌아가면서 한방진료봉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2곳에서만 진행되지만 서울시내 8개 권역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으뜸이 한방진료 봉사'는 이날 노원구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월계사슴1.2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경희대 한의학과 학생 '한방 무료진료봉사'
2002년부터 임대주택 입주민 등 8800여명 진료
"이곳에서 한방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이 3년이나 됐어요. 오십견 때문인지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았는데 3개월간 침을 맞고 약을 먹은 뒤 깨끗이 나았어요. 정말 신기해요."
81세인 김 모 할머니는 3일 성동구 성동종합사회복지관 3층에서 한방치료를 받은 뒤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김 할머니는 3년전에는 오십견으로 한방치료를 받았지만 이날은 위염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아픈 곳이 많아 거의 매달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꾸준히 한방진료 이용 =
김 할머니는 "손자 같은 학생들이 이곳까지 와서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성심껏 진료해줘서 그런지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옥(44)씨는 만성피로를 느껴 10개월전부터 SH공사가 지원하는 한방무료봉사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한의원에서 진료받고 한약도 먹어봤는데 피로가 계속돼 처음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들러보았다"면서 "이곳에서 지어주는 약을 1개월 동안 꾸준히 먹었더니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진료 통해 많이 배워요"
SH공사는 지난 2002년부터 경희대 한의학과와 지역사회복지관 공동으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한방무료진료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사는 대학생들이 진료봉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한약재와 의료물품, 식대 및 간식 등을 지원하고,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은 매달 진료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양진광 경희대 한의학과 2학년생은 예과1학년 때부터 4년째 봉사동아리 '청록회'에서 한방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날도 양진광씨는 동아리 회원 10명과 함께 주민들을 진료하느라 바빴다.
양씨는 "학교에서 공부만하다가 졸업하면 한의사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생활 6년동안 똑같이 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료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환자들을 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실제 주민들을 진료하면서 미소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많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근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진료하는 날이 되면 오전 10시부터 진료를 하는데도 2~3시간 전부터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친절하게 상담해주고 진료를 해주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매월 1회, 2개 지역(성동구, 노원구)에서 '으뜸이 한방 진료봉사'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한해 평균 900여명의 저소득층 이웃이 무료진료의 혜택을 받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진료혜택을 받은 인원은 115회에 걸쳐 8800여명에 달한다.
SH공사 박수현 주임은 "한사회공헌활동이 대학생과 복지관, 환자들 3박자가 서로 잘 맞아 돌아가면서 한방진료봉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2곳에서만 진행되지만 서울시내 8개 권역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으뜸이 한방진료 봉사'는 이날 노원구 노원1종합사회복지관에서 월계사슴1.2단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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