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은 독립운동중 학살, 아들은 노동운동중 분신

지역내일 2011-09-05
'한국 근현대사 축소판' 고 이 여사의 가족사
대구서 봉제공장하던 남편도 노동운동 전력

고 이소선 여사의 가족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이다.

선친은 1933년 대구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끌려가 학살 당한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는 생전 가까운 지인들에게 "내가 4~5살때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시다 일본 경찰에 붙잡힌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이후 아버지는 산으로 끌려가 학살당했다는 말을 어머니께 들었다"고 말했다.

1933년 대구는 독립운동과 농민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던 주요 거점지역중 한 곳이었다.

이 여사는 선친이 조국해방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 일제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아들은 해방된 조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분신하는 아픈 과거를 안고 평생을 살아온 셈이다.

또 이 여사의 남편은 1947년 결혼전까지 대구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노동운동을 했다.

이여사와 남편은 결혼직후 대구에서 가내수공업형 봉제공장을 차렸고 이듬해엔 부산으로 가 원단 장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해 부산엔 큰 비가 내렸고 원단이 모두 젖어 못쓰게 되는 바람에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진 것으로 이 여사는 회고했다.

이 여사의 가족은 서울로 올라와 남편은 막일을 했으며 이 여사는 염천교 부근에서 채소를 팔면서 고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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