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예비사회적기업 이렇게 키운다

지역내일 2011-09-06 (수정 2011-09-06 오후 7:22:25)
도봉구, 예비사회적기업 이렇게 지원한다
계획수립에서 교육· 판로까지 '원스톱' 지원
3개 기업 지정, 일자리 12개 창출 … 자생력 키우는데 주력

"구에서 실시한 교육을 받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앞으로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일자리를 늘리는데도 기여하겠습니다."
지난 1일 도봉구 예비사회적기업 1호로 지정된 신우푸디스 신대철 대표는 "올해 초 서울형 사회적기업에 신청했지만 조건이 미비해 선정되지 못했다"며 "도봉구에서 개설한 사회적기업 학교 강좌를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관 보완 등 준비과정에 기여 =
그간 신우푸디스의 정관에는 사회적기업으로서 필요한 수익의 2/3이상 사회환원과 청년층`부녀자들의 실업해소에 기여한다는 등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를 보완한 것은 지난 5월에 열린 사회적기업 학교 강의를 듣고 나서다. 2년전부터 위탁급식과 종합식자재를 공급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다.
신우푸디스는 전남 친환경쌀클러스터 사업단, 별량농협 등 전남과 경기 지역 8개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친환경 농산물을 조달하고 있다. 이들 농산물은 서울지역 40개 초.중.고교에 학교급식재료로 제공된다.
신 대표는 "서울시내 500여개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어린이 돌봄교실의 급식.간식 영양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저녁 급식과 간식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면 주민의 일자리도 확대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환 도봉구 일자리경제과장은 "신우푸디스가 어린이 돌봄교실 급.간식용 식자재를 초등학교에 공급할 수 있도록 북부교육청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사회적기업 지정은 물론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
2호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꿈월드는 도봉구 한마음복지문화원에서 기능성 천연비누를 생산해오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했다. 구에서 실시한 사회적기업 학교강좌에 참여하면서 지역내 장애인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한꿈월드 안 웅 운영이사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자연환경보전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수익을 내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한꿈월드는 수익의 사회환원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12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으며, 구의 지원을 받아 장애인 2명과 북한이탈주민 2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8개월간 준비과정 거쳐 지정 =
도봉구는 8개월간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구는 지난 1월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 뒤, 3월에는 사회적기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4월과 5월에는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규칙을 제정 공포했다. 또 5월에는 사회적기업 학교도 운영했다.
도봉구는 지난 1일 자치구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신우푸디스와 한마음복지문화원 한꿈월드 사업단, 메디컬아카데미를 선정하고 지정서를 전달했다. 구로구와 양천구에 이어 강북권 자치구로서는 처음이다. 이번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으로 한 기업당 최대 4명씩 고용해 신규 일자리 12개가 창출된다.
구는 1인당 월 98만원의 인건비를 최대 2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구나 시에서 지원금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의미가 없고, 자생력을 갖추고 주민과 결합된 마을기업이나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용에 한계가 있어서 확대규모가 어느 정도될지는 모르지만 모델기업을 만들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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