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풍향계] 증권가 ‘쌀~벌한’ 다면평가

지역내일 2011-09-09 (수정 2011-09-09 오후 1:41:34)
인사철이 되면 신경이 쓰이는 다면평가. 최근 다면평가를 실시한 우리투자증권에서는 후일담 만발.

우리투자증권은 일 년에 두 번 다면평가를 하는데 상사가 부하직원을, 부하직원이 상사를, 동료직원들이 서로에 대해 평가한다고. 처음 실시할 때는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살벌'하게 변해간다고.

직급·세대차이도 발생하는데 부하직원보다는 상사에 대한 평가가 더욱 신랄해지고, 나이가 어린 직원일수록 냉정한 점수를 줄 때가 많다고.

다른 증권사들도 인사관리에 참고하기 위해 다면평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우증권은 상향, 하향평가만 하고 동료간 평가는 없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차장 3년차 이상만 평가. 소형사 중에서는 LIG 투자증권이 360도 다면평가를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국민연금 혁신방안 발표후…

국민연금에 로비한 기관은 한번만 적발돼도 거래가 제한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겠다는 발표 후 싸해진 증권가.

그러나 그 와중에도 살 길을 찾아내고 있다는 전언. 모 증권사 법인영업 담당자는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연금밖에 살 길이 없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어떻게든 로비방법 찾아낼 것"이라고 예측.

또 "감사원의 국민연금에 대한 감사 결과 발표 후 외부약속을 꺼리던 국민연금 사람들 요즘엔 다시 활발해졌다"며 "연금 사람들과 먹을 술은 다 먹지만 다만 기록이 남지 않도록 회사 쪽에도 보고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됐다"고 전해.

예탁원 신임사장님 당근과 채찍

취임 한달을 맞은 한국예탁결제원 김경동 사장이 직원들에게 '당근과 채찍' 정책을 펴는 중.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채찍의 기준은 고객서비스. 고객만족평가를 통해 평균 점수에 미달하는 팀은 팀장직을 떼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IT분야에 대해서도 예전 IT기업을 경영했던 경험을 살려 재점검을 지시했다고.

당근으로는 고객만족 못지 않게 직원만족을 강조하며 '직원 만족팀'을 신설하며 복리후생을 강조. 오랫동안 승진하지 못했던 직원들을 선별해 적절하게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고, 사내 보육 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또 "직원들이 결혼해서 아이들 낳으면 사비를 털어서라도 기저귀, 분유값을 댈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교수님, 기자회견은요?

저명한 석학인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논란. 펠드스타인 교수는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서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개인적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빠져나가.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날 달랑 기조연설만 하고 8만 5000달러를 받은 셈. 약속을 지키지 않은 펠드스타인 교수에 대한 항의 및 후속조치가 있어야 마땅하겠지만 금투협은 "경위서 작성 등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혀.

김영숙 김형선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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