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춘 농촌진흥청 농식품자원부 부장
'태양과 바다가 만든 보석' '햇볕이 빚은 생명의 꽃'. 값비싼 귀금속? 전 세계 몇 개 밖에 없다는 한정판 제품? 아니다. 이 찬란한 수식어는 다름 아닌 천일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천일염은 '하늘이 내리는 소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귀한 소금이다. 미네랄 함량이 높고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등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천일염은 2008년 3월 광물에서 식품으로 인정받은 후 각종 성분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잠재적인 가능성이 부각됐다. 천일염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식품의 식재료외에 다양한 용도와 형태의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미용소금에서 세제, 염료, 합성피혁 등 공업제품 개발에도 중요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천일염은 바닷물, 즉 해수를 염전에 가두고 태양열과 바람으로 수분이 자연 증발·결정화돼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세계 소금 생산량(연간 약 2억 9000만톤) 중 약 0.1%에 해당하는 천일염을 생산해 희귀자원으로 대접받고 있다.
갯벌 천일염 중 단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전통 생산 기법과 우리만의 가공방법으로 천일염을 비롯해 다양한 소금상품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닷물을 끓여 만든 자염 식탁염과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어 구운 '죽염(竹鹽)', 이를 1000℃가 넘는 불에 9번 구운 '자죽염(紫竹鹽)'은 약이 되는 소금으로 유명하다.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천일염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이에 소금의 기능성을 배가시킨 함초 소금이나 녹차소금, 키토산 소금 등 다양한 소금 가공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생산자를 중심으로 천일염 명품화
한국의 갯벌천일염은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천일염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소금생산자를 중심으로 천일염 명품화가 시작되고 있다.
게랑드 염전과 우리나라 천일염은 지리적 조건 및 생산 공정이 유사하다. 마케팅과 유통과정에 있어 미흡한 부분을 프랑스 사례에서 보완해 우리의 방식을 구축해 나간다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또한 철저한 친환경생산 공법 및 안전성 관리 등 장인들만의 생산 철칙을 철저히 연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공동 브랜드, 공동판매의 유통구조를 거쳐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게랑드 소금의 유통 체계와 전략을 분석한다면 한국의 갯벌천일염 역시 대표 수출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전통방식 그대로 소금을 생산하고 우리만의 고유기법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갯벌 및 생태환경을 이용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활용한다면 한국의 명품 갯벌 천일염과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갯벌 천일염의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사업 구조의 선진화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천일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법령 정비와 생산 기준 규격화 및 품질등급제 도입 등 정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더불어 생산 공정의 표준화, 시장 경쟁을 통한 합리적 소금가격 결정 구조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순수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의 천일염
전통방식과 생산기준에 따라 소금을 만들고,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의 등급화, 장인정신이 빚어낸 천일염의 상품화가 이뤄진다면 우리나라 천일염은 세계경쟁력의 날개를 달고 명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소비자 역시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 순수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의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자산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우수한 갯벌자원과 전통 가공법을 통한 품질 차별화, 이를 활용한 우리 천일염의 명품 이미지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천일염이 세계 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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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바다가 만든 보석' '햇볕이 빚은 생명의 꽃'. 값비싼 귀금속? 전 세계 몇 개 밖에 없다는 한정판 제품? 아니다. 이 찬란한 수식어는 다름 아닌 천일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천일염은 '하늘이 내리는 소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귀한 소금이다. 미네랄 함량이 높고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등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천일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천일염은 2008년 3월 광물에서 식품으로 인정받은 후 각종 성분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잠재적인 가능성이 부각됐다. 천일염은 단순히 짠맛을 내는 식품의 식재료외에 다양한 용도와 형태의 제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미용소금에서 세제, 염료, 합성피혁 등 공업제품 개발에도 중요한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천일염은 바닷물, 즉 해수를 염전에 가두고 태양열과 바람으로 수분이 자연 증발·결정화돼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세계 소금 생산량(연간 약 2억 9000만톤) 중 약 0.1%에 해당하는 천일염을 생산해 희귀자원으로 대접받고 있다.
갯벌 천일염 중 단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전통 생산 기법과 우리만의 가공방법으로 천일염을 비롯해 다양한 소금상품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닷물을 끓여 만든 자염 식탁염과 대나무 통에 천일염을 넣어 구운 '죽염(竹鹽)', 이를 1000℃가 넘는 불에 9번 구운 '자죽염(紫竹鹽)'은 약이 되는 소금으로 유명하다.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천일염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이에 소금의 기능성을 배가시킨 함초 소금이나 녹차소금, 키토산 소금 등 다양한 소금 가공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생산자를 중심으로 천일염 명품화
한국의 갯벌천일염은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 천일염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소금생산자를 중심으로 천일염 명품화가 시작되고 있다.
게랑드 염전과 우리나라 천일염은 지리적 조건 및 생산 공정이 유사하다. 마케팅과 유통과정에 있어 미흡한 부분을 프랑스 사례에서 보완해 우리의 방식을 구축해 나간다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될 것이다.
또한 철저한 친환경생산 공법 및 안전성 관리 등 장인들만의 생산 철칙을 철저히 연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공동 브랜드, 공동판매의 유통구조를 거쳐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게랑드 소금의 유통 체계와 전략을 분석한다면 한국의 갯벌천일염 역시 대표 수출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전통방식 그대로 소금을 생산하고 우리만의 고유기법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갯벌 및 생태환경을 이용한 문화관광 자원 등을 활용한다면 한국의 명품 갯벌 천일염과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갯벌 천일염의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사업 구조의 선진화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천일염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법령 정비와 생산 기준 규격화 및 품질등급제 도입 등 정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더불어 생산 공정의 표준화, 시장 경쟁을 통한 합리적 소금가격 결정 구조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
순수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의 천일염
전통방식과 생산기준에 따라 소금을 만들고, 철저한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의 등급화, 장인정신이 빚어낸 천일염의 상품화가 이뤄진다면 우리나라 천일염은 세계경쟁력의 날개를 달고 명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소비자 역시 갯벌 천일염의 우수성을 인정해줘야 한다. 순수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의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자산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우수한 갯벌자원과 전통 가공법을 통한 품질 차별화, 이를 활용한 우리 천일염의 명품 이미지 구축으로 대한민국의 천일염이 세계 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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